[상반기 결산] 중앙부처 유튜브 성과 ‘솔직함’과 ‘K-국방’이 이끌어냈다!

- 콘텐츠닿이 운영하는 ‘잉크닷’에서 중앙부처 유튜브 성과 분석 공개!

- 상반기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의 조회수, 좋아요 수, 댓글 수, 영상 수 분석

- 조회수는 경찰청, 좋아요 수와 댓글 수는 법무부 1위. 영상수는 기상청이 가장 많아


콘텐츠 분석 전문기업 콘텐츠닿이 운영하는 분석 플랫폼 잉크닷(http://www.inkdot.kr)이 2023년 상반기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의 수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유튜브 성과 분석의 대상이 된 기관은 총 48개 부처이며, 1월부터 6월까지 매주 말을 기준으로 각 영상의 조회수, 좋아요 수, 댓글 수 그리고 영상 수를 분석했다.

‘솔직함’과 ‘K-국방’에 취하다

잉크닷에 따르면, 상반기 가장 많은 조회수를 확보한 기관은 ‘경찰청’으로 조회수 총합이 1,000만 조회수를 넘기며, 전체 조회수의 35.9%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 ‘방위사업청 > 법무부 > 행정안전부 > 중소벤처기업부’의 순으로 조회수가 높았다.

<경찰청 영상 썸네일. 조회수 10만 회가 넘으면 썸네일에도 수치를 표시해주고 있다.>

특히 조회수 부분에서 두각을 보인 채널을 살펴보면, 범행 현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직캠이나 CCTV를 활용한 경찰청이 가장 눈에 띈다. TV 등의 방송에서 보여지던 편집된 영상 보다 유튜브의 리얼한 영상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이용자들의 성향에 부합된 영상 운영으로 높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특히 지난 5월 10일에 게재된 영상의 경우 조회수 69만회를 기록하는 등 매주 높은 조회수는 물론, 좋아요 및 댓글 등의 피드백도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영상 조회를 높이기 위해 호기심을 유발하는 제목을 반영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더불어 방위사업청 영상에 대한 높은 반응을 통해 ‘국뽕’도 조회수를 이끌어내는 주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방위사업청 영상 중에서 KF-21 소재와 ‘최초공개’라는 타이틀을 붙였을 경우 매우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밀리터리 영역’에 대한 높은 관심과 우리나라의 국방력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많은 조회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좋아요와 댓글] 이벤트 보다 팬심이 더 큰 효과?

좋아요 수와 댓글 수는 법무부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좋아요 수의 경우 법무부가 2위를 한 방위사업청에 비해 2배나 높은 좋아요 수치를 확보해 독보적인 수치 성과를 보이고 있었다. 이는 댓글 수도 마찬가지여서, 댓글 수 2위인 경찰청에 비해 거의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뒤를 이어 좋아요 수는 방위사업청 > 경찰청 > 기상청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댓글 수는 경찰청 > 방위사업청 > 중소벤처기업부의 순이었다.

법무부 영상의 경우 거의 모든 영상에 법무부 장관의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댓글이 많이 남겨진 것이 특징이다. 법무부 유튜브 채널에 한동훈 장관의 팬덤이 상당히 형성되어 있고, 이들을 통해 다수의 좋아요와 댓글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법무부와 같이 팬의 활약이 돋보이는 부처도 다수 존재한다.

병무청 영상 썸네일

좋아요와 댓글 지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처는 ‘병무청’이다. 20대 남성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군복무’라는 소재를 다루는 부처이다 보니 거의 모든 영상에 부정적인 댓글이 다수 남겨지는 것이 병무청 영상의 특징이다. 하지만 아이돌 출신 병사가 출연한 영상은 긍정적인 댓글이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는 점도 주의 깊게 바라봐야 할 부분이다.

유튜브 댓글 수는 영상 게재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 높은 댓글 수를 확보하고 있었으나, 이러한 것과는 달리 법무부, 경찰청, 방위사업청 등 세 개 기관은 이벤트 진행 없이 이용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다수의 댓글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영상 수와 인기는 비례하지 않아

<기상청 유튜브 갈무리>

상반기 가장 많은 영상을 게재한 기관은 기상청으로, 매일 2건의 기상예보를 꾸준히 제작, 게재한 성과다. 뒤를 이어 국세청 > 국토교통부 > 경찰청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근로, 자녀장려금 신청이나 부가세 신고 등의 기간에 신청방법 등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다수의 영상을 게재한 영향이며, 국토교통부의 경우 원희룡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 점검하는 쇼츠 영상을 다수 게재하고 있었다. 다만 기상청과 국세청의 경우 다수의 영상을 게재했음에도 조회수 성과는 높지 않았다.

한편, 콘텐츠 분석 플랫폼 ‘잉크닷’은 매주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을 기준으로 조회수, 좋아요 수, 댓글 수, 영상 수 등의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매주 1회 뉴스레터도 발행하고 있다.

잉크닷 장재섭 디렉터는 “약 50개의 중앙행정기관에서 매주 200여 개의 영상을 제작, 게재하고 있고, 이들 영상이 트렌드를 잘 반영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번 상반기 중앙부처 유튜브 분석 결과는 수치로 정렬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중앙부처의 영상 제작과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인사이트를 확보하려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분석 자료는 상반기 49개 기관의 유튜브 성과 수치를 취합했지만, 베타버전 운영 기간 중으로 수집이 되지 않는 수치도 있으며 수집일 이후 추가로 변동된 수치가 있을 수 있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용도로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