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주] 칼럼 ㅣ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해외 광고 캠페인 6가지!


지난 번 국내 AI를 활용한 광고 영상을 소개(클릭)했는데 불과 몇 달 만에 AI는 더욱 더 고도화되었고, 이를 활용한 광고 영상 제작 방식도 혁신적이고 참신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AI로 생성된 광고 영상이 급증하고 있고 AI는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1.  나에게 보내는 편지 Helan ‘If I Could Tell Myself Something’

Helan: If I Could Tell Myself Something • Ads of the World™ | Part of The Clio Network
AKQA Brussels has developed a moving experiment to raise awareness about mental health for the Belgian health insurance, Helan. The project follows Jelle, a 29-year-old who - with the help of a psychological team - gets the chance to speak to his younger self. As someone who once struggled with suic…

AI를 통해 심리적 치유 과정을 시각화한 프로젝트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정신 건강 문제를 겪었던 주인공이 우울증과 자살 시도를 극복하고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4분 분량의 감동적인 다큐멘터리 입니다.

AI는 주인공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복원하여 젊은 시절의 모습을 디지털로 재현해 감동을 주고 있고요. 어린 시절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내용을 통해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았던 캠페인입니다.


2.  메타 무비 젠 ( Movie Gen)

출처 : 메타 

10월 4일, 메타에서 영상 생성 모델 ‘무비 젠’을 발표했습니다. 다른 영상 AI와의 큰 차이는 간단한 텍스트 입력으로 영상과 소리를 함께 생성한다는 건데요. 텍스트 입력만으로 최대 16초 길이의 영상을 생성하고 특히 사진 속 인물이 일관적으로 등장해 개인화된 영상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내년 메타의 자사 앱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해볼 만 한 것 같습니다.


3. 악수하면 할인 해드립니다! Mercado Libre 'Handshake Hunt’

출처 : Mercado Libre

라틴아메리카의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Mercado Libre’ 캠페인 영상입니다.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색다른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기 위해 제작되었는데요. 브랜드의 로고인 악수하는 모습을 활용해 AI를 통해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악수하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자동으로 QR코드 팝업의 할인을 노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전년도 대비 39%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고 해요. 기존의 AI 캠페인과는 다르게 프로모션과 결합한 대표 사례로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참여도 높게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4. 목소리를 보관해주는 은행: I will always be me

영국의 ‘바클레이스 은행’이 만든 캠페인 영상은 신경 세포가 악화되면서 언어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신경 퇴행성 질환 ‘MMD’ 환자들을 위한 영상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말하는 능력을 점차 상실하게 되기 때문에 이 캠페인은 AI기술을 통해 환자들의 목소리를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환자들이 준비된 스토리북을 읽으면 AI가 그들의 목소리 톤, 억양, 발음 등을 학습해 디지털로 보관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목소리를 잃더라도AI로 생성된 자신의 목소리로 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단순히 AI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운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목소리를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되찾는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에 사회적 가치까지 결합된 성공적인 AI 캠페인입니다.


5. 유명  배우가 나를 바다라고 부른다 Virgin Voyages ‘Jen AI’

출처 : Virgin Voyages

크루즈 여행사 ‘Virgin Voyages’는 인지도를 높이고 향해 예약을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미국의 유명 배우 ‘제니퍼 로페즈’는 자신의 모습을 AI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Jen AI’라는 가상의 인물을 새롭게 만들고 고객들이 예약을 완료하거나 중요한 정보를 확인할 때 제니퍼 로페즈가 직접 이름을 부르며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안내 음성이 아닌 고객의 이름을 포함해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크루즈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6. 노후준비가 고민이라면?  IBM ‘Second Life’

출처 : https://clios.com/awards/winner/creative-use-of-data/ibm/second-life-85925

AI기술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사례입니다. 일본의 기대 수명이 85세 이상으로 넘어가면서 노년층은 2~30년이라는 남은 세월을 새롭게 계획해야 하는 상황을 착안, 이들의 남은 인생을 위해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상현실 속에서 다양한 노후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체험을 통해 노후 준비에 대한 현실적인 상황을 상기시켜 주고 본인의 계획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도록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국내와 다르게 해외에서는 AI 기술을 사람과 연결하거나 경험을 중요시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사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AI가 효율성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해외에서는 사람의 감정적과 사회적 경험을 토대로 더 깊은 정서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AI는 고도화될 것이며 국내 AI 기술도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에서도 인간의 삶을 개선하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반 캠페인도 머지않아 국내에서 활발히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