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주] 잉크픽 ㅣ 명화로 통계 정보 전달? 통계청 'GOOD'!

잉크닷 픽(pick)은 주간 단위 중앙행정기관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분석하며 잉크닷 에디터가 눈여겨 본 콘텐츠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새로운 유형, 시도 또는 다른 영상과 차별된 부분이 보이는 영상을 선택하며 그 이유와 성과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명화와 통계의 만남? 통계청의 시도, 칭찬해~!

통계청은 어떻게 하면 본인들이 만들어낸 통계 자료를 대중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기발한 영상을 많이 만들어 내는 부처 중하나입니다. 물론 다른 부처가 그렇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부처의 특성에 맞춰 생산된 정보를 기발하게 전달하는 영상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자주 소개해드리고 있는 국토교통부의 현장 답사 영상 콘텐츠도 그러한 접근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통계청은 '수치'라는 것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넘어 수치 자체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시도를 자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잉크닷 모니터링에서도 영상 하나가 발견되어 간단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통계청에서 발견된 영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명화와 통계와의 만남이라는 다소 황당한, 하지만 기발한 접근으로 제작한 영상입니다. 통계수치와는 맞지 않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명화에 액션을 더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더불어 각 명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치 역시 매우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전달하고 있는 통계 정보와 명화가 절묘하게 매치되었다면 전달효과는 물론 많은 관심을 모을 수 있겠지만, 이는 매우 어려운 일임이 분명합니다. 비용과 시간을 감안했을 때 현재 정도의 구성이 매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욕심을 버려야할 때도 있습니다.)

예전 통게청 인스타그램에서 일상 사진과 일러스트를 결합하여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는데, 이러한 시도는 유튜브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숏폼 드라마 형태의 콘텐츠와 통계 수치를 결합해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고, 강한 색감의 요소를 반복 배치에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 덕분에 통계 자료에 대한 관심을 모을 수 있기도 하겠지만, 아쉬운 것은 이러한 노력이 조회수 등의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통계정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다른 소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도 있을테고, 공공기관에 대한 낮은 신뢰도 역시 조회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통계 정보를 나열식으로 전달하는 것보다, 한, 두개 정도의 통계 정보를 가지고 스토리텔링한 구성도 괜찮아 보일 듯 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이러한 시도의 영상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예지 선수가 출연한 영상 두 건

1월 2주 잉크닷 모니터링에서는 지난 올림픽에서 일약 '스타'의 자리에 오른 김예지 선수 영상이 두 건 발견되었습니다. 하나는 방위사업청의 홍보영상 메이킹 필름 영상이고, 다른 하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홍보영상입니다.

방위사업청 영상의 경우 지난 홍보영상에 광고를 다수 집행하여 꽤 많은 조회수를 올렸습니다. 그러한 영향이 메이킹 필름에도 반영되기를 바랐지만, 실제로 조회수를 보면 수집일 기준 627회로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타이틀에 '최초 공개'라고도 강조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홍보영상은 더욱 성과가 좋지 않습니다. 수집일 기준 조회순느 188회에 불과합니다. 영상의 퀄리티를 보면 대외 광고에 다수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정도의 퀄리티에 비해 성과가 낮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김예지 선수는 파리 올림픽을 기점으로 매우 화제성 높은 인물로 기록되었습니다. 아마 지금도 그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번에 게재한 영상 2건을 보면 좋은 성과를 올리기는 다소 힘들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