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3주] 중앙행정기관 - 잉크닷 픽(pick)
잉크닷 픽(pick)은 주간 단위 중앙행정기관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분석하며 잉크닷 에디터가 눈여겨 본 콘텐츠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새로운 유형, 시도 또는 다른 영상과 차별된 부분이 보이는 영상을 선택하며 그 이유와 성과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관의 말, 말, 말
2022년 12월 3주 잉크닷 픽은 중앙행정기관 장관 영상을 골라봤습니다. 장관 영상은 각 부처에서 꽤 자주 게재되는 소재입니다. 장관이 현장에 방문한 현장스케치를 올리기도 하고, 장관이 직접 국민 대상 브리핑 하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합니다. 인지도 있는 인물이 해당 부처의 장관이 될 경우에는 장관이 해당부처의 브랜딩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minister identity) 물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겠지만요.
첫 번째로 선정한 영상은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의 특강 시리즈 영상입니다. 국토교통부 현안에 대해 장관이 직접 설명하는 구성으로, 영상을 통해 장관이 현안에 대해 매우 잘 파악하고 있으며 관련 지식도 꽤 높음을 보여줄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해당 영상은 시리즈로 다수 영상이 정기적으로 게재되고 있어 영향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원희룡 장관은 국토교통부와 현안 이슈를 적극 활용하여 본인의 브랜딩에도 매우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장관이 현안에 대해 직접 상황과 대처방안을 설명하는 것은 좋으나, 자칫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잘 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의 역할이 되는 것은 오히려 지양해야 한다는 점에서 원희룡 장관의 특강 시리즈 영상은 양날의 검을 가진 영상이라고도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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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의 말 두 번째 영상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쇼츠 영상을 선정했습니다. 공식적인 브리핑 형식이 아니라 로비에서 장관이 현안 해결에 대한 소감을 전달하는 영상으로 쇼츠의 묘미를 잘 살린 영상으로 보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조회수입니다. 상당히 러프한 구성으로 게재한 쇼츠 영상의 경우 조회수는 무려 44,910회. 12월 3주 쇼츠 영상 조회수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해당 현안에 이렇게 많은 관심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죠.
그런데 희한한 건 공식 브리핑 영상의 조회수는 700여 회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 둘 영상의 차이는 두 가지입니다. 공식 브리핑과 꾸밈없는 공간이라는 것, 영상의 소재가 민감한 것이냐 아니면 그렇지 않은 것이냐 입니다. 공식 브리핑 영상에는 조회수 대비 댓글이 매우 많다는 것이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조용한 영상의 꾸준함
ASMR은 유튜브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상입니다. 초반만큼은 아니지만 현재에도 ASMR 영상을 보며 위안을 받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먹방 역시 초반에는 음식 먹는 소리를 중심으로 촬영을 하기도 했죠. 이러한 ASMR은 꾸준히 발전하여 최근에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는 영상들이 더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3D펜으로 다양한 모형을 만드는 사나고, 가죽공예 유튜버 레베기 등이 해당됩니다.
정부부처에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여 잔잔한 영상이 꾸준히 게재되고 있습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산림청이 이런 영상을 꾸준히 제작, 게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농림수산식품부에서도 자주 게재되고 있습니다. 어떤 구성인지 확인해보면 좋을 듯 하여 선정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