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5주] 중앙행정기관 - 잉크닷 픽(pick)

숲 via 장재섭
숲 via 장재섭

잉크닷 픽(pick)은 주간 단위 중앙행정기관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분석하며 잉크닷 에디터가 눈여겨 본 콘텐츠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새로운 유형, 시도 또는 다른 영상과 차별된 부분이 보이는 영상을 선택하며 그 이유와 성과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행정기관의 유튜브 채널에는 기관의 성격을 살린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게재하고 있습니다. 매주 꾸준히 게재하는 경우도 있고, 특정 이슈를 기점으로 영상을 게재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12월 5주에는 눈에 띄는 오리지널 콘텐츠 2건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선정한 2건 이외에도 좋은 콘텐츠가 많다는 것도 덧붙입니다. 잉크닷픽에서 반드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홈쇼핑 형태로 정책을 알린다? 정책홈쇼핑 '누리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비정기적으로 제작하는 '누리쇼' 콘텐츠는 권익위원장과 사회자 두 명이 홈쇼핑 호스트로 등장하여 권익위원회의 주요 활동 또는 정책을 홈쇼핑 상품처럼 소개하는 방식의 영상 콘텐츠입니다. 주요 정책을 홈쇼핑 스타일로 빠르게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잘 만들어진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출연하는 2명의 인물이 어느 정도 대사와 상황을 처리하느냐에 따라 영상의 퀄리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게재된 6편의 누리쇼 영상을 보면, 쇼호스트가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그에 맞춰 권익위원장의 멘트와 참여가 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게재된 누리쇼 영상을 확인해보면 모든 영상이 두 호스트가 앉아서 정책상품을 소개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고정된 포맷으로부터 느껴지는 지루함이 없지 않습니다. 동일한 화면 구성과 3가지의 정책상품을 소개하는 구성도 거의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홈쇼핑이라는 어느 정도 규격화된 포맷이 있다보니 이러한 한계 안에서 아이디어를 집어 넣느냐가 앞으로 누리쇼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를 결정하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기상청 기상예보관이 매일 2차례 날씨를 전달합니다

기상청은 영상 게재 수량만 따지면 중앙행정기관 중 가장 많은 영상을 게재하고 있는 부처입니다. 일 2건 정기적으로 날씨예보 영상을 게재하고 있으면 주1회 기상청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로 등록하고 있는데요. 언제나 영상수량을 체크하면 기상청이 1위를 차지하는지라, 기상청을 제외하고 그 다음 순위부터 언급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정기적으로 날씨예보 영상을 게재하는 방식이 독특한데, 일반 뉴스에서 기상캐스트가 출연하여 날씨예보를 하는 것과 달리 기상청 기상예보관이 직접 출연하여 날씨를 전달함으로써, 기상예보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영상의 조회수와 댓글 등의 피드백도 좋은 편입니다. 매일 게재되는 영상임에도 조회수 2000회를 넘여 가는 영상이 다수이며, 댓글 반응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일기예보는 언제나 엉터리..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 영상을 본다면 그 편견이 단숨에 해소될 수 있을 듯. 더불어 여러 명의 기상예보관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날씨예보를 하는 영상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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