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3주] 마이너리그 ㅣ 개인정보위는 왜 지금 ‘발렌타인데이’ 키워드를?

숲 via 장재섭
숲 via 장재섭

한 주간 중앙행정기관 유튜브에는 약 200 여건의 영상이 게재됩니다. 이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물론 제작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생각하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영상이 좋은 성과를 내면 좋겠지만, 의도와 결과는 매번 일치하는 게 아니고, 생각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개선할 점을 도출하고, 다음에 제작하는 영상에 반영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이러한 측면에서 한 주 동안 분석 지표별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영상을 살펴봤습니다.

*게재일의 순서에 따라 수치 성과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조회수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6월 3주 가장 낮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채용서류,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영상입니다. 분석일 기준 조회수는 35회. 영상 자체의 퀄리티는 낮지 않고, 채용과 취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이 되었지만 유난히 낮은 영상 조회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목이 취업지망생이 공감할 수 있는 구성이 아니고, 썸네일도 요즘 스타일을 반영하지 못한 탓과 함께 이는 채널의 낮은 영향력도 어느 정도 반영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아요수  :: 문화체육관광부

올해 들어 문화체육관광부 유튜브 채널은 매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을 게재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 타 부처에 비해 눈에 띄는 영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대부분 반응을 이끌어 내기 힘든 현장 영상이나 일방적 정책 정보 전달 영상입니다. 그 결과 6월 3주 문체부에서 게재한 영상의 좋아요수는 1건. 상당히 씁쓸한 결과입니다. 문체부 포함 4개의 영상이 좋아요수 1개를 기록했습니다.

댓글수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6월 3주 마이너리그 댓글 부문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영상을 선정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댓글 수 1개인 영상은 25건 댓글이 아예 없는 영상도 무려 40건에 달합니다. 비단 행복청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죠. 159건의 영상이 한 주간 게재되었는데, 이 중 65건의 영상이 댓글이 한 개 이거나 아예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원인은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재'하는 행동에만 집중하고 있고, 이후 확산, 피드백, 소통이라는 과정에는 주목하지 않기 기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쇼츠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6월 3주 게재된 쇼츠영상 중 가장 낮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개인정보호회워원회입니다. 분석일 기준 21회의 조회수를 보여주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관심을 받기 어렵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게, 6월 중순이 넘어간 시점에서 발렌타인데이를 소재로 했다는 것 때문입니다. 발렌타인데이에서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라는 방향도 아니고,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렛을 잘 고르는 방법이라는 무척 뒤쳐진 제목을 반영했습니다. 개인정보호호위원회는 왜 이랬을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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