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4주] 잉크픽 ㅣ 스터디하고 댓글에 답변하고.. 각양각색 콘텐츠 눈길!

숲 via 장재섭
숲 via 장재섭

잉크닷 픽(pick)은 주간 단위 중앙행정기관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분석하며 잉크닷 에디터가 눈여겨 본 콘텐츠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새로운 유형, 시도 또는 다른 영상과 차별된 부분이 보이는 영상을 선택하며 그 이유와 성과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잉크픽'은 한 주간 수집한 영상 중에서 에디터의 눈에 띄는 영상을 소개하는 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에디터 개인의 바람, 불만, 기대..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작성을 했는데요. 오늘만큼은 초심으로 돌아와! 한 주 동안 눈에 띈 영상을 몇 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스터디 브이로그 영상

원자력안전위원회 유튜브 채널은 후쿠시마 오염수 무단 방류 이후 가장 활발하게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이들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으로, 원자력발전의 오해와 진실에 대한 정보를 아주 가끔 전달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정부의 기조가 후쿠시마 오염수 무단 방류를 찬성하는 방향으로 정해지자, 원자력안전위원회 역시 정부 기조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워낙 영상을 많이 만들다보니, 새로운 시도가 접목된 영상이 종종 눈에 띄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영상은 스터디 브이로그 스타일로 원자력 관련 용어를 설명하는 형식의 영상입니다. 주인공은 태블릭을 통해 원자력 용어와 관련된 정보를 직접 필기하고 체크하면서 암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친근하게' 원자력 정보를 습득하게 되는 효과를 기대합니다. 영상에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소재로 역할을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경찰청, 댓글 소통 영상 눈길

이번 주에는 유난히 '소통'하는 콘텐츠가 많이 보였는데요. 그 중에 선정한 영상은 기획재정부와 경찰청 영상 2건입니다.

우선 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가 내 댓글에 대댓글을??!!😎 #기획재정부 #추경호#경제부총리#영상대댓글'>영상을 보면, 국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기획재정부와 추경호 장관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고, 이에 대해 장관이 직접 답변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장관이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까지도 직접 확인하고 답변하려는 부분입니다. 추경호 장관이 대외적으로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간에, 이렇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 콘텐츠는 꽤 좋은 소통 방법과 콘텐츠가 아닐까 합니다.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영상 중 악성 댓글을 직접 읽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있었습니다. 욕설까지 포함된 댓글을 있는 그대로 읽고, 가감없이 반응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는데요. 위 영상은 그러한 느낌까지도 전달해주는 접근이었다고 봅니다.

두 번째 영상은 경찰청 쇼츠 영상입니다.

경찰청은 현장 영상을 활용해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유튜브 채널은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찰관의 활약, 위기에 빠진 시민들, 리얼한 범죄 현장을 임팩트 있는 편집과 함께 전달하여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데요. 다만, 하반기 들어서 이러한 영상도 힘이 많이 빠졌는지 조회수나 댓글 등의 반응이 상반기 만큼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경찰청이 새롭게 내놓은 쇼츠 영상 시리즈가 있으니 '댓글맛집' 입니다. 기존과 동일하게 현장 영상이 중심이 되고 있으나, 하단에 실제 국민들의 댓글을 캡쳐해서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상은 매우 역동정인데 댓글은 그와 무관하게 정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약간 어색한 부분이 아직 있습니다만, 영상을 계속 만들어가면서 보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장관 브랜딩 영상은 계속된다!

유인촌 강관 취임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유튜브가 조금씩 활성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올라오는 영상은 '주간문화예보' 정도였는데요. 장관 취임 이후 장관이 직접 등장하는 영상의 비중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앙부처의 핵심은 국민을 위한 정책이 되어야 합니다. 장관의 개인 브랜딩을 목적으로 채널이 활용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법무부, 검찰청,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이 장관 개인브랜딩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채널인데요.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이러한 대열에 합류한 듯 합니다.

'월간 유인촌'이라는 고정 코너를 개설하고, 유인촌 장관이 고정 등장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유인촌 장관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을지 몰라도, 현재의 유인촌 장관은 관심 없는 사람의 비중이 더 크지 않을까 합니다. 애써 장관의 이름을 건 영상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현재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436회에 불과합니다.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