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결산] 경찰청, 2023년 중앙부처 유튜브 중 조회수 압도적 1위!😮

숲 via 장재섭
숲 via 장재섭
  • 2023년 48개 중앙부처 유튜브 채널 성과 분석 결과 발표
  • 조회수는 경찰청, 좋아요와 댓글은 법무부
  • 2023년 키워드는 ‘리얼리티’와 ‘팬덤’
  • 잉크닷 인사이트-중앙부처 유튜브 콘텐츠의 네 가지 특징 공개

매주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콘텐츠와 운영 등을 분석하고 있는 콘텐츠 분석 플랫폼 잉크닷(inkdot.kr)이 작년 한 해 동안 중앙부처의 유튜브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경찰청, 2023년 동안 1,600만 조회수 이상 확보!

잉크닷의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 분석 결과, 2023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조회수를 확보한 기관은 ‘경찰청’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 한 해 1,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조회수 2위를 기록한 중소벤처기업부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조회수를 확보하는 성과를 보였다.

경찰청 유튜브 채널은 경찰이 현장에 직접 출동하며 촬영한 CCTV, 캠 등의 영상을 활용해 현장감 있는 영상을 전달하여 국민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동행축제 등의 행사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이 관심을 모았으며, 방위사업청은 KF-21을 중심으로 K-국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반영되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좋아요와 댓글은 법무부, 경찰청, 방위사업청이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법무부로, 조회수에서는 9위를 기록했으나 조회수를 보면 8배 정도 많은 경찰청에 비해 좋아요와 댓글을 매우 많이 확보한 것으로, 각 영상의 댓글을 확인해 보면 한동훈 장관에 대한 팬심이 좋아요와 댓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동안 가장 많은 영상을 게재한 기관은 매일 2건의 기상예보 영상을 꾸준히 게재하고 있는 기상청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의 기상예보관이 직접 기상 정보를 전달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지는 못하지만, 긍정적인 댓글 반응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영상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뒤를 이어 현장 영상을 활용한 영상을 매주 5~10건 내외로 게재하는 경찰청이 영상수 2위를 차지했으며, 국세 관련 정보 전달 영상을 다수 게재하고 있는 국세청이 영상수 3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 개 기관이 1년 동안 게재한 영상 수는 평균 243건으로 매월 20건 이상의 영상을 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유튜브 콘텐츠 키워드 ‘리얼리티’, ‘팬덤’

작년 한 해 영상 중 조회수, 좋아요, 댓글, 쇼츠 등의 기준으로 상위 콘텐츠를 살펴본 결과, 이들 콘텐츠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리얼리티’와 ‘팬덤’으로 나타났다.

우선 가장 많은 조회수를 확보한 영상 콘텐츠를 살펴보면, 3월 4주에 게재된 경찰청의 <식사 중인 어르신을 둘러싼 경찰관??>이 무려 2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다른 영상을 압도하는 조회수 성과를 보였다. 더불어 쇼츠영상 역시 경찰청 <#실제상황 🚪문짝 뜯고! 💣경찰특공대 투입! #shorts> 영상이 조회수 203만 회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었다. 이는 현장감을 강조한 영상을 국민이 매우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뒤를 이어 통일부 등의 영상은 대부분 광고를 진행하여 조회수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행정기관은 물론 다수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의 경우 채널 자체의 관심이 다른 개인, 기업의 유튜브 채널에 비해 낮아 영상 조회수가 많이 오르지 못하는 성향을 보여주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다수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중으로 나타났다.

좋아요와 댓글을 다수 확보한 콘텐츠를 확인해보면 법무부의 ‘한동훈 장관’ 이라는 점아 공통적으로 눈에 띈다. 이들 영상을 보면 높은 좋아요 수와 함께 한동훈 장관을 칭찬하는 댓글을 다수 확인할 수 있는데, 한동훈 장관의 팬들이 법무부 영상에 다수 유입되어 좋아요와 댓글 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법무부 외의 다른 기관을 보면 광고와 이벤트를 통해 해당 수치를 이끌어 낸 것을 보면, 법무부가 매우 독특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장관 개인의 브랜드가 기관의 공식 유튜브 채널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라고 분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법무부 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 국가보훈부, 국가보훈처 등의 기관이 장관 개인 브랜딩에 특히 집중한 기관으로 손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의 <세계 잼버리 K팝 콘서트 하이라이트> 영상의 경우, K팝과 아이돌 그룹에 대한 관심이 다수 반영되어 높은 수치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독자 수 1위 ‘경찰청’

마지막으로 채널 구독자 수를 확인해 본 결과, 중앙부처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기관은 경찰청으로 339,000명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가 구독자 수 2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구독자 수 10만 명 이상을 확보한 기관도 11개 기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구독자 트래킹 분석 결과)

더불어 2023년 하반기 가장 많은 구독자 수 증가를 보여준 기관은 농림축산식품부로, 2023년 7월 이후 12월까지 총 5만 3천 명의 구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가 2만 명 이상의 구독자가 증가했으며, 행정안전부, 교육부는 1만 명 이상의 구독자가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3년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특징 네 가지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은 매일 1개 이상의 영상을 게재하고 있으며, 많게는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하지만 그와 반대로 관심을 받지 못한 영상은 아무리 잘 만들었다고 해도 10회~20회 정도의 조회수를 확보하는 데 그치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잉크닷이 한 해 동안 48개 중앙행정기관 공식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와 운영 행태를 분석한 인사이트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우선, 인플루언서 협업의 효과는 없다.

다수의 기관에서 유명 인플루언서, 연예인과 협업을 통해 정책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 콘텐츠를 게재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경우 먹방 인플루언서 햄지와 협업 영상을 제작해 높은 성과를 이뤄내긴 했지만, 대부분의 협업 영상이 미비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인지도 있는 인플루언서의 채널에 게재되는 영상이 아닌 이상, 기관 채널에 게재될 경우 노출 효과가 미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플루언서 섭외에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른 대안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두 번째, 공무원 직접 등장

2023년 한 해 동안 공무원이 직접 영상에 출연하여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사례가 매우 많아졌다. 공무원이 부처 정책이나 소식은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웹드라마의 연기에 참여하거나 MC 역할을 맡아 재미있게 정책을 풀어가는 영상이 많이 보였다.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해당 부처 공무원이 출연하여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영상을 통한 정보 전달 효과 역시 높아질 수 있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부 기관의 경우 장관 개인 브랜딩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정책과 동떨어지거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과한 시도가 있기도 했다.

세 번째,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조회수 유도 어려움

기본적으로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다양한 영상을 게재해도 조회수가 높지 않은 특징을 보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수의 기관에서는 주요 정책 정보나 장관이 출연하는 영상 등에 광고를 진행하여 조회수를 높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튜브 역시 다른 소셜채널과 마찬가지지로 광고를 진행하지 않으면 조회를 높이기 힘든 페이드 미디어(paid media)가 되었다는 점 그리고 정책 정보를 알리는 것이 기관 유튜브 채널의 목적이며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광고는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조회수를 확보하기 위한 광고는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영상 게재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일부 기관의 경우 너무 과하게 이벤트를 진행한 나머지 조회수는 낮은 반면 댓글을 많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네 번째, 하반기 숏폼 영향력 강화

2023년 하반기 들어 유튜브 쇼츠 영상 수와 조회수가 급격히 증가한 특징을 보였다. 쇼츠의 경우 일반 영상에 비해 제작하기 쉽다는 측면과 함께 쇼츠 시청자수가 급증하면서 이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작 및 게재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부처 유튜브 채널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쇼츠 영상을 게재하고 있는데, 일부 기관에서는 아예 쇼츠에만 영상을 게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쇼츠 영상에 대한 광고도 하반기 들어 증가하여 조회수 역시 일반영상 못지 않게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에 대한 분석은 매주 잉크닷 플랫폼의 '잉크픽' 코너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한편, 잉크닷(www.inkdot.kr)에서는 매주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의 조회수 등 분석 결과와 눈에 띄는 영상을 선정해 분석한 콘텐츠 인사이트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매주 금요일 잉크닷 분석 콘텐츠를 모아 뉴스레터도 발행 중이다.


*잉크닷은 매주 수집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합니다. 이후 조회수 등의 수치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잉크닷 베타 운영 기간 중으로 수집이 되지 않은 데이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분석에 참고 바랍니다.

<보도자료 및 상세 데이터 문의>
장재섭 010-5096-0087
oksub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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