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주] 잉크픽 ㅣ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은 ‘선거’을 얼마나 독려했을까?
잉크닷 픽(pick)은 주간 단위 중앙행정기관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분석하며 잉크닷 에디터가 눈여겨 본 콘텐츠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새로운 유형, 시도 또는 다른 영상과 차별된 부분이 보이는 영상을 선택하며 그 이유와 성과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잉크픽은 지난 주 가장 큰 이슈였던 '총선'을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서 얼마나 많이 담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궁금하실거라 믿고, 지금부터 시작해봅니다!
ㅣ국가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선거'가 있었습니다.
지난주 4월 10일에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서, 국민과 국가에게 큰 전환점이 될 명백한 사건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번 총선은 한동안 가장 뜨거운 화제로 부상하면서, 그 중요성은 각별히 부각되었습니다.
선거라는 과정에서 국민 개개인의 투표권 행사는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니며, 이는 단순히 시간을 할애하는 개인적 선택을 넘어서 국가를 위한 필수적인 의무임을 상기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인식은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거 시즌이 도래할 때마다 후보자들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대다수의 국민이 선거에 대해 보이는 관심과 인식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비록 여러 방송과 발언을 통해 투표 참여를 강조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나, 실제로 선거일이 다가오면 많은 이들이 여전히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기지 않는 현실입니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투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음을 반영하며, 국민 개개인의 의무와 권리에 대한 가치 재인식의 필요성을 드러냅니다.
그렇다면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서는 최소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 영상이 다수 게재되어야 했던 것은 아닐까? 라는 궁금증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등의 성과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방어적 입장을 홍보하는 영상의 경우 다양한 부처에 일괄적으로 게재된 경우도 있었고, 이번 선거 전에도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홍보하는 영상을 채널에 게재하도록 하는 움직임이 사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국정의 방향성을 담은 중요한 영상의 경우에는 모든 공공기관이 협력하여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재하고, 최대한 많은 국민의 이해를 높이는 활동이 추진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총선에 대해서도 다수의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에 최소한 투표를 장려하는 영상이 게재되어 국민의 참여를 높이는 움직임이 있어야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그렇다면 총선이 진행된 지난 주,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에는 얼마나 많은 선가, 투표 영상이 올라왔을까요?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안타깝게도 지난 주 게재된 177건의 영상 중 선거 관련된 영상은 불과 2건에 불과했습니다. 그것도 다른 부처는 전혀 게재하지 않았고 오직 행정안전부에서 일반영상 1건과 쇼츠영상 1건을 게재한 정도에 그쳤습니다.
<AI 영상 요약>
🗳️ 선거일 당일에 투표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오늘과 내일 사전 투표 가능
📅 사전 투표일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 근처 사전 투표소에서 신분증 지참하고 투표 가능
🤝 모든 참여를 소중히 여겨 함께 한 표를 행사해 달라는 호소
영상을 살펴보면 두 개 영상 모두 사전투표를 소재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많이 올라가고 있다고 해도, 선고일은 4월 10일, 본투표는 너무나 중요한 국가적 행사입니다. 5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겨우 29표를 얻은 부산엑스포도 투표보다는 중요하지 않다는 게 에디터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48개 부처에서 게재한 177건의 이 많은 영상 중에서 본투표를 다룬 영상이 전혀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운영임이 분명합니다. 기업이나 개인 유튜브 채널이 아니라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이라면 당연히 선거와 관련된 영상은 게재했어야 하는 거 아니었을까? 라는 아쉬움이 매우 남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영상 조회수를 생각해서라도 '총선' 이슈를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 맞습니다.
구글트렌드를 살펴보면 선거기간 중 해당 검샥량이 급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트렌드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채널 담당자에게는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도 중앙행정기관 유튜브 채널은 큰 실수를 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잉크닷 분석 과정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 및 정권의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다수의 부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이 게재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하여 동일한 기대감을 가졌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확인한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났습니다.
정치적 우선순위를 떠나, 투표라는 국민의 소중한 권리 행사에 대해 전 부처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