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주] 잉크픽 ㅣ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댄스챌린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숲 via 장재섭
숲 via 장재섭

잉크닷 픽(pick)은 주간 단위 중앙행정기관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분석하며 잉크닷 에디터가 눈여겨 본 콘텐츠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새로운 유형, 시도 또는 다른 영상과 차별된 부분이 보이는 영상을 선택하며 그 이유와 성과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숏폼 영상 콘텐츠를 주류 영상 콘텐츠로 탄생시킨 틱톡은 우리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특히나 콘텐츠 분야에서는 기존 롱폼이나 미드폼 보다 숏폼이 더욱 강조되고 있기도 한데요. 틱톡이 가져온 변화 중에는 챌린지 문화가 있습니다.

초반에는 일부 가수들이 새로운 음원을 공개하면서 주요 후킹 부분이나 댄스 일부가 알음알음 퍼져나가면서 대중의 이목을 끌더니, 이제는 이러한 #챌린지 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연예계 뿐만 아니라 기업, 기관에서 마케팅 목적으로 다수의 챌린지 마케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틱톡의 챌린지가 과연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다음의 글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틱톡 댄스 챌린지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
부정적인 영향만 존재할까요?틱톡의 댄스 챌린지 열풍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외 아티스트가 틱톡 댄스 챌린지를 통해 신곡을 홍보하는 문화까지 자리 잡으며 더욱 거세지고 있어요. 지난 10월에 발표된 <인간 행동과 컴퓨터 국제저널(Computers in Human Behavior)

여러가지 복잡한 효과는 차치하더라도 대중의 관심을 매우 빠르게 모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댄스챌린지는 효과적인 마케팅 도구로 여거지고 있는데요. 덕분에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을 모니터링 하다보면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직접 댄스챌린지를 진행하는 경우를 종종 만나게 됩니다.

오늘 소개할 영상은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한 댄스챌린지 쇼츠영상인데요. 청년마을을 소개하기 위한 댄스챌린지 영상으로, 내부 직원(공무원)이 참여한 댄스 챌린지 영상으로,  확산의 목적 보다는 정보 전달의 목적이 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벤트라기 보다는 정보전달 목적이기 때문일까요? 수집일 기준 조회수 성과는 379회에 불과합니다. '댄스챌린지'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에는 조금 민망한 성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각 기관의 공무원이 직접 참여한 챌린지는 이 외에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납세자의 날 홍보 목적으로 국세청 직원들이 릴레이로 참여한 납세자의 날 챌린지가 가장 눈에 띄네요.

이와는 달리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낸 댄스챌린지도 있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한 댄스챌린지는 앞서 행안부의 댄스챌린지와는 달리 전문 댄서가 참여해 청년문화예술패스에 맞은 댄스를 만들고, 이를 본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댄스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영상의 성과는, 조회수 1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MZ세대에게 맞는 정책 정보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그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입니다. 비록 자체 제작한 댄스챌린지 영상의 경우, 많은 관심을 받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조금이라도 국민에게 정책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은 칭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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