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4주] 잉크픽 ㅣ 행정안전부가 왜 그럴까?
잉크닷 픽(pick)은 주간 단위 중앙행정기관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분석하며 잉크닷 에디터가 눈여겨 본 콘텐츠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새로운 유형, 시도 또는 다른 영상과 차별된 부분이 보이는 영상을 선택하며 그 이유와 성과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디터가 재미있게 본 드라마 중에 <김비서가 왜그럴까?>가 있습니다. 남자 대표의 유능한 비서가 갑자기 퇴사 의향을 밝히면서 호기심이 커지게 되고, 그 이후 이들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는 줄거리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드라마에서처럼 갑자기 뜬금없는 행동을 맞닥뜨리면 '왜 그럴까?'라는 호기심을 가지는 게 당연합니다. 드라마에서처럼 대표만 호기심을 가지는 것은 아니고, 평범한 잉크닷 에디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 조금은 말랑말랑하게 시작한 이번 주 잉크픽!
드라마를 언급한 이유는 지난 주 모니터링을 하다 '왜 그럴까?'라는 의문,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 기관이 있어서, 함께 이야기 해보고자 함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행정안전부>입니다.
3월 2주 기간동안 가장 많은 영상을 게재한 기관은 <행정안전부>입니다. 한 주 동안 무려 16건의 영상을 게재했고, 이 중 12건이 쇼츠영상입니다. 쇼츠영상을 뺀 일반영상 4건도 적지 않은 수량이긴 하지만, 쇼츠영상 수량은 '상당하다'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평소에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계정인지라, 에디터가 영상 수량에 놀라 채널에 들어가 영상을 확인해봤습니다.

영상 목록을 보면, 갑자기 재난 발생 시 대국민행동요령 정보를 전달하는 쇼츠영상을 연달아 올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재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건 행정안전부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렇기에 부처명에도 '안전'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문제는, 이슈에 대한 고려없이 일괄적으로 영상을 게재했다는 점입니다.
이제 막 봄이 도래했고, 뜬금없이 눈발이 날리는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시기임에도 영상 목록을 보면 태풍과 호우, 물놀이, 폭염 등 지금의 시기와는 전혀 상관 없는 영상이 게재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재난 전반에 걸쳐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이 있었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에 게재되는 수 많은 콘텐츠를 생각하면 이런 일률적인 영상 게재는 채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수 많은 영상이 게재되고 있으며, 이렇게 재난 정보를 시기 고려 없이 한 번에 올리면, 나중에 가서 해당 재난 대응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워 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시기에 관련된 영상을 다시 게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채널에 들어오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 않겠느냐? 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처에서 매주 생산되는 영상 수량이 적지 않기 때문에 후순이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공공기관 전반에 걸친 문제입니다만, 채널의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애써 영상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채널을 방문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종종 다른 부처에서도 이렇게 영상을 일률적으로 게재하는 경우를 보곤 합니다. 대부분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제작된 영상입니다. 상세한 정보를 전달하는 활동은 좋지만 '시기'를 고려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이런 영상을 게재 할 때 조금이라도 이용자 친화적인-최소한 제목이라도 친근하게-활동이 고려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남겨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