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5주] 잉크픽 ㅣ 관세청 탐지견은 '오리지널 콘텐츠'가 될 수 있을까?
잉크닷 픽(pick)은 주간 단위 중앙행정기관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분석하며 잉크닷 에디터가 눈여겨 본 콘텐츠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새로운 유형, 시도 또는 다른 영상과 차별된 부분이 보이는 영상을 선택하며 그 이유와 성과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잉크닷 뜨숏에서 소개한 영상에는 AI로 제작한 귀여운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AI의 기술 수준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어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영상이 오늘은 가능한, 그런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해 동물이 등장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현재 주를 이루고 있으며, 공공기관 역시 이러한 흐름을 타고 다양한 동물이 등장하는 영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동물 캐릭터가 일상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 정보를 담은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어, 이 또한 주의깊게 봐야 할 부분이기도 하죠.
이러한 AI 대세 분위기 속에서 실제 동물을 등장시켜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관세청입니다.
관세청은 출입국 과정에서 허가받지 못한 물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탐지견 훈련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탐지견은 강아지 시절부터 센터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있는데요. 훌륭한 탐지견으로 성장하여 물품 탐지를 하는 모습 외에도 꼬물거리는 강아지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 반응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에디터가 기억하기로는 관세청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탐지견을 대대적으로 노출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몇 년 전의 일인데요. 그때 관세청 인스타그램이 꽤 높은 성과를 이뤄냈던 것 또흔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탐지견이 등장하지 않아 의아해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들어 관세청 유튜브를 통해 다시 탐지견을 등장시키고 있어 이후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7월 5주에 게재된 영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디터 외에도 탐지견의 등장을 기다린 사람들이 많았던 것인지, 이 영상의 수치 성과가 꽤 좋습니다. 모니터링 시점 기준으로 조회수는 2만 2천 회를 넘어가고 있고, 좋아요 수도 1500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영상들에 비해 매우 좋은 성과입니다. 이러한 성과를 본 이상, 관세청에서 탐지견이 사라지는 일은 당장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에디터가 생각한 부분은, 관세청의 탐지견이 다시 등장했다는 것과 함께 공공기관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발견에 대한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경찰청은 경찰이 실제 활약하는 현장 영상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고, 방위사업청은 자체 개발한 국산 무기, 특히 KF-21을 중심으로 이들 무기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운영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기관에서 자체 콘텐츠의 개발을 희망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죠. 관세청에서도 밀수 적발 영상 등의 현장 콘텐츠를 게재한 적이 있었고, 이 영상에 대한 반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속성의 이슈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탐지견이 관세청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라는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