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진단-울산광역시] '많이 올리면 묽어진다'는 공식은 틀렸다!
잉크닷 DB의 68개 기관 데이터로 한 채널의 위치와 변화를 진단합니다. 이번 주는 울산광역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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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울산광역시는 7월 새 시장 취임 이후 시장 활동을 쇼츠로 전하며 게시량을 2.6배로 늘렸고, 참여율은 0.87%에서 2.80%로 뛰어 68개 기관 중 6위에 올랐다. 시장이 등장하지 않는 영상까지 채널 전체가 함께 올라갔지만, 조회 중앙값 34위에 머문 도달을 시리즈화로 넓히는 게 다음 과제다.
채널진단은 한 기관의 유튜브를 68개 중앙부처·광역지자체 전체 지형 위에 올려놓고 읽는 코너입니다. 이번 주는 지방에서 처음으로 대상을 골랐습니다. 울산광역시입니다.
울산은 이번 주 30편을 올려 공공기관 게시량 1위였고, [무첨가지수] 상위 20편에 가장 많은 5편을 올렸습니다. 지난 7월 이후 전혀 다른 채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울산광역시, 그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해 봤습니다.
1. 68개 기관 지형 위의 울산

| 2026년 기준 (68개 기관 중) | 1~6월 | 7~9월 | 변화 |
|---|---|---|---|
| 월평균 게시 | 43.5편 | 113.7편 | 2.6배 |
| 게시량 순위 | 5위 | 1위 | ▲4 |
| 조회 중앙값 | 460회 (61위) | 1,262회 (34위) | ▲27 |
| 참여율 | 0.87% (35위) | 2.80% (6위) | ▲29 |
상반기 울산은 68개 기관 지형의 왼쪽 아래, 조회도 반응도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영상 절반의 조회가 460회를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옛말입니다. 7~9월의 울산은 다른 자리에 있습니다. 참여율은 2.80%로 68개 기관 중 6위입니다. 조회 중앙값 1,262회는 68개 기관 중앙값(1,259회)과 거의 같은 값으로, 정확히 가운데 선에 올라섰습니다. 게시량은 1위입니다.
이 조합은 드뭅니다. 다작 채널은 보통 편당 반응이 묽어집니다. 영상을 많이 올릴수록 한 편에 쏠리는 관심이 줄기 때문입니다. 울산은 게시량을 2.6배로 늘리는 동안 참여율을 3.2배로 끌어올렸습니다. 2026년 1~9월 전체 게시량(602편)은 서울특별시(749편)에 이어 2위입니다.
2. 7월에 무엇이 바뀌었나

변곡점은 7월입니다. 새 시장이 취임한 달입니다.
2025년 8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울산의 월 게시량은 24~70편 사이를 오갔습니다. 하지만 7월 114편, 8월 107편, 9월 120편(4주차까지)으로 한 단계, 아니 두 어 단계 올라섰습니다. 7월 2주부터 12주 중 11주 동안 공공기관 주간 게시량 1위였고, 8월 2주부터는 7주 연속 매주 30편을 올렸습니다.
늘어난 영상의 중심은 쇼츠입니다. 상반기 월 13~27편이던 쇼츠가 7월 이후 월 60편 안팎으로 늘었습니다. 새 시장의 현장 활동과 시정 메시지를 쇼츠로 전하는 운영이 자리 잡은 결과입니다. 제목에 '시장'이 들어간 영상은 상반기 3편에서 7~9월 46편이 됐습니다.
참여율은 게시량과 함께 뛰었습니다. 월 참여율은 상반기 0.5~1.8% 사이에서 7월 3.9%, 8월 2.7%, 9월 2.1%로 올라섰습니다. 9월은 7월 정점보다 낮아졌지만, 상반기 어느 달보다도 높습니다.
3. 무엇이 반응을 만들었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쇼츠'입니다. 상반기 울산 쇼츠의 참여율은 0.51%였습니다. 7~9월에는 2.63%로 다섯 배가 됐습니다. 일반영상도 1.59%에서 2.93%로 올랐고, 조회 중앙값은 79회에서 483회로 늘었습니다.
| 7~9월 영상 | 편수 | 참여율 | 조회 중앙값 |
|---|---|---|---|
| 제목에 '시장' 포함 | 46편 | 5.37% | 1,582회 |
| 그 외 | 295편 | 2.62% | 1,242회 |
| 상반기 전체 (참고) | 261편 | 0.87% | 460회 |
시장 영상이 반응의 선두에 섰습니다. 제목에 '시장'이 들어간 46편의 참여율은 5.37%입니다. 이번 주 무첨가지수 4위인 시장 추석 인사(10.62%)도 여기에 속합니다. 비서관이 시장에게 묻고 답하는 〈해터뷰〉 같은 형식도 나왔습니다(9편, 3.68%).
그러나 시장 영상만의 효과는 아닙니다. 시장이 제목에 없는 295편의 참여율도 2.62%로, 상반기(0.87%)의 세 배입니다. 시정 기록, 행사, 생활 정보 영상까지 채널 전체의 반응 밀도가 올라갔습니다. 새 시정 출범이 채널 전체에 관심을 불러온 것으로 읽힙니다.
8월의 스파이크: 연예인 협업
8월 울산의 월 조회는 62.9만 회로 치솟았습니다. 이 중 37.6만 회가 한 편에서 나왔습니다. 방송인이자 최근 유튜브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이선민·유영우 두 사람의 울산 여행 영상입니다.
이 영상은 조회만 컸던 게 아닙니다. 좋아요 1만 587개, 댓글 1,244개, 참여율 3.1%로 반응도 컸습니다. 조회만 부풀어 오른 스파이크와는 반응 밀도부터 다릅니다. 같은 두 사람의 쇼츠 두 편도 3만 회대에 참여율 1.4%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협업 3편을 빼고 계산해도 7~9월 울산의 참여율은 2.75%입니다. 스파이크 한 번이 만든 착시가 아니라 채널 체질이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4. 넥스트스텝
① 반응은 상위권, 도달은 이제 중간. 참여율 6위에 비해 조회 중앙값은 34위입니다. 울산 영상은 찾아온 사람에게는 반응을 얻지만 아직 멀리 퍼지지는 못합니다. 다음 과제는 반응 밀도를 지키면서 도달을 넓히는 것입니다.
② 비교 사례: 대구광역시 〈대구한바퀴〉. 잉크닷 DB에서 2026년 참여율 1% 이상인 광역지자체 가운데 조회 중앙값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광역시(1,765회)입니다. 대구의 중심에는 2025년 9월부터 이어온 〈대구한바퀴〉 시리즈가 있습니다. DB에 쌓인 31편의 조회 중앙값은 1.5만 회, 참여율은 1.81%입니다. 이번 주 ep.46도 13.2만 회로 지방 조회 2위였습니다. 매달 1~5편씩 꾸준히 이어온 시리즈가 도달과 반응을 함께 쌓은 사례입니다.
울산은 이미 반응을 얻는 방식을 찾았습니다. 월 110편이 넘는 흐름 안에 〈대구한바퀴〉처럼 시청자가 다음 회를 기다리는 시리즈 한두 개를 세우면, 흩어진 반응이 쌓이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8월 이선민·유영우 영상은 울산이 지역의 매력을 외부 인물의 시선으로 풀었을 때 어떤 도달이 나오는지 이미 보여줬습니다.
③ 시장 중심에서 시정 전반으로. 지금 울산의 반응을 이끄는 건 시장 영상(5.37%)입니다. 새 시장 취임 초기의 관심은 시간이 지나면 옅어질 수 있습니다. 9월 참여율이 7월 정점(3.9%)에서 2.1%로 내려온 것도 그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시장이 등장하지 않는 영상도 이미 2.62%의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시정 현장과 시민이 주인공인 콘텐츠의 비중을 늘려 채널의 반응을 시장 한 사람에게 기대지 않는 구조로 넓혀갈 필요가 있습니다.
진단 요약
| 항목 | 진단 |
|---|---|
| 좌표 | 참여율 6위·게시량 1위·조회 중앙값 34위 (2026년 7~9월, 68개 기관 중) |
| 변화 | 7월 새 시장 취임 이후 게시량 2.6배, 참여율 3.2배 |
| 반응 동력 | 시장 활동 쇼츠(5.37%), 채널 전반의 관심 상승(시장 외 영상 2.62%) |
| 스파이크 | 8월 이선민·유영우 협업 37.6만 회, 참여율 3.1%. 제외해도 채널 참여율 2.75% |
| 과제 | 도달 확장(시리즈화), 시장 중심에서 시정·시민 중심으로 확장 |
| 벤치마크 | 대구광역시 〈대구한바퀴〉 — 31편 조회 중앙값 1.5만 회, 참여율 1.81% |
많이 올리면 묽어진다는 공식을 울산은 석 달째 거스르고 있습니다. 다음 석 달의 과제는 이 반응을 더 많은 사람에게 닿게 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