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주] 칼럼ㅣ우리도 해볼까?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선택하는 이유

술

코로나 시대가 끝나자마자 오프라인 활동이 무섭게 성장하더니, 마케터라면 눈 여겨볼 수 밖에 없는 참신한 오프라인 캠페인이 열리고 있어요.

오늘의 칼럼 주제인 '팝업스토어'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단순히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경우가 잦았던 팝업스토어의 운영방식이 코로나 이후로 크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브랜드에 관심이 있거나 지나가던 사람들이 기웃거리던 팝업스토어가 요즘 세대에겐 일종의 놀이터로 자리 잡은지 꽤 되었어요.

@popupstorego

좋아하는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열면 오픈런까지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게다가 팝업스토어를 소개하는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 두고 관심가는 팝업스토어 게시글이 올라오면 친구를 소환해 일정을 잡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어요.

핫한 거 다 모여있다는 성수가 핫플로 떠오르게 된 이유도 팝업스토어가 자주 열리는 공간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의 놀이로 자리잡은 팝업스토어! 저희 마케팅 모임에서도 놓칠 수 없었어요. 각자 인상깊게 본, 혹은 참여해 보고 싶은 팝업스토어 사례를 가져왔어요.


브랜드 : NH투자증권(나무증권)
  • 캠페인 : 나무증권공항
출처 : https://blog.naver.com/mkshin1993/223068468492

🔸인사이트
- 나무증권 x 대한항공 컨셉과 이동 동선이 억지인 느낌이 없어, 정말 작은 공항 라운지에 도착한 느낌이 들었음. - 쉽게 접할 수 없는 대한한공의 퍼스트 클래스의 공간 체험
- 스탬프 투어를 여권으로 제작해 디테일이 소소한 재미
- 나무 증권의 해외주식 종목을 여행과 결합시켜서 이질감 없는 컨셉과 브랜드 콜라보를 잘한 팝업


브랜드 : SKT
  • 캠페인 : It's your day(24.5.2.~6.30.)
출처 : tfactory

🔸인사이트
- 지하철 혹은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수많은 연예인들의 생일 광고를 기억하는가?
- 이 팝업스토어에서는 내가 직접 만든 나만의 생일 광고 송출할 수 있다!
- 홍대입구역, 인천공항을 포함한 7개에 존 중에 광고가 걸릴 스팟을 골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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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에게 생일 광고는 생각도 안 해봤을 경험이지 않을까?
'나'를 위한 팝업스토어로 독특한 경험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인 듯


브랜드 : 브롤스타즈(슈퍼셀) x 스타필드
  • 캠페인 : 쇼다운 인 스타필드

🔸인사이트
- 인기 모바일 게임인 브롤스타즈가 스타필드 하남, 고양, 안성 등에서 개최한 팝업스토어
- 게임캐릭터의 능력을 활용한 미니게임존, 포토존,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 팬밋업 등으로 공간과 활동 구성!
- 전반적인 공간 구현이나, 미니게임 퀄리티가 좋아서 기억에 남았던 팝업


브랜드 : 선양소주
  • 캠페인 : 플롭 선양
출처 : https://m.blog.naver.com/yunhj427/223270210432
출처 : https://m.blog.naver.com/yunhj427/223270210432

🔸인사이트
- 젊은 세대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선양 소주가 떠오르는 젊음의 거리 성수동에 팝업 스토어 오픈!
- 이 팝업스토어가 화제가 되었던 이유? 실제로 물을 받아서 배를 타며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니까
- 기존 판매 범위이던 대전/충남 지역을 벗어나 수도권에 진출하는데 발판을 만드는데 좋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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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구성원에게 가장 높은 반응을 보였던 팝업스토어!
체험 안에서 스토리텔링도 놓치지 않았고, 놀이동산에 온 듯한 기분
팝업스토어는 확실히 체험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브랜드 : 현대자동차
  • 캠페인 : 차없는 정비소
출처 : https://m.blog.naver.com/wrb-dy/223085512307

🔸인사이트
- 자동차 브랜드지만 차 얘기는 하지 않는 현대자동차 부캐 ‘르르르’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 앞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사회초년생을 타겟팅 함
- 자동차 브랜드지만 자동차 얘기는 하지 않겠다!를 전면에 내세운 게 흥미롭게 느껴짐

💬
자동차 없이도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풀어낼 수 있다.
다만, 이미 유명한 브랜드이기에 가능한 팝업스토어인 듯


브랜드 : 신라면
  • 캠페인 : 신라면 카페테리아

🔸인사이트
- 오프라인(팝업스토어)과 온라인(메타버스)에서 동시에 진행된 캠페인
- 새로운 라면 조합을 만들고, 제일 높은 인기를 얻은 조합은 한정판으로 출시하기도 했다고
- 자신만의 조합을 만들어 내길 좋아하는 특성을 잘 반영했다고 생각
- 추가로 농심에서 만든 다른 라면과의 조합도 만들 수 있었다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
공식 브랜드에서 만든 라면 굿즈는 귀하다!
라면에 진심인 대한민국에 어울리는 팝업스토어


팝업스토어는 여기까지. 아쉬워서 옥외광고 사례도 들고 왔어요! 지나가며 보이는 모든 사례를 들고오자로 주제를 확장했더니 꽤 재밌는 옥외광고 사례도 간단히 소개합니다.

브랜드 : 자크뮈스
  • FOOH 제일 잘하는 브랜드
JACQUEMUS on Instagram: “WE JUST ARRIVED IN COMO!”
316K likes, 1,780 comments - jacquemus on May 10, 2023: “WE JUST ARRIVED IN COMO!”.

🔸인사이트
-  패션 브랜드는 컨셉과 아이덴티티를 소비자에게 각인 시켜야 한다.
- 특히 신제품 출시할 때는 더욱
- FOOH는 그런 패션 브랜드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광고 채널이다.
*FOOH : Fake ooh, 거짓 옥외광고
-자크뮈스는 200% 활용해 광고가 아닌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들어 냈다.


그룹 : 에이티즈 / 소속사 : KQ엔터테인먼트
  • 옥외광고 제일 잘하는 아이돌그룹

🔸인사이트
-  에이티즈라는 그룹을 이름 말고는 하나도 모르는 머글도 소속사의 뛰어난 마케팅 실력은 잘 안다.
- 새앨범 홍보를 위해 신곡 가사에 들어가는 "청양고추 vibe"를 따와 지하철 2호선을 청양고추로 물들였다.
- 유동인구 많은 2호선은 서울 핫플이 밀집해 있고, 정말 다양한 연령대가 있다.
- 에이티즈가 누군진 몰라도 화려한 랩핑 광고를 보게 되면 누구나 관심이 생기지 않을까..?
- 같은 맥락으로 야채트럭을 꾸며 광고하기도 했다.

+하나 더!


- '미친 폼'이라는 노래를 홍보할 때는 택시 랩핑 광고를 하기도 했는데,
- 새로운 택시 플랫폼 광고인가 했더니 에이티즈 광고였다.


팝업스토어에는 SNS와 연계한 이벤트도 자주 이뤄지기 때문에 온라인 레퍼런스를 얻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브랜드의 특징을 어떤식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그 가치를 녹여내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보아야겠죠?

요즘 팝업스토어는 경험을 중요시 하는 게임적 요소가 많지만 단순히 재미만 추구하다간 브랜드의 고유성을 잃어버릴 수 있어요.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고 계신 담당자분이라면 이런 부분도 주의하며 레퍼런스를 살펴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저는 재밌는 사례 들고 다시 찾아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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