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5주] 잉크픽 ㅣ 청년인턴 활용은 산업부처럼! / 이 영상은 꼭 하세요!

숲 via 장재섭
숲 via 장재섭

잉크닷 픽(pick)은 주간 단위 중앙행정기관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분석하며 잉크닷 에디터가 눈 여겨 본 콘텐츠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새로운 유형, 시도 또는 다른 영상과 차별된 부분이 보이는 영상을 선택하며 그 이유와 성과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총 399건의 영상을 모니터링하면서, 이런 건 좋은데? 이런 건 아쉬운데? 라는 생각이 들었던 영상을 몇 건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더불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앞으로 잉크닷 분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청년인턴 활용은 이렇게 해야합니다!

청년인턴이 등장하는 영상은 공공기관 유튜브 영상을 살펴보다 보면 꽤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라는 매우 젊은 시각을 가진 인물이 경직된 이미지의 공무원 조직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보여주는 브이로그 영상이 대부분이라 아쉽다는 이야기를 몇 차례 하기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청년인턴을 중심으로 하는 밈 패러디 영상은 도대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았고, 오히려 좋지 않은 반응의 댓글이 남겨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산업통상부가 기존의 청년인턴 활용과는 다른 활용법을 보여주어 잉크닷 에디터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청년 인턴이 단순히 업무를 하고, 다른 공무원 직원과 직장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산업부와 관련된 실제 현장을 방문해 산업통상부가 중점 추잔히고 있는 제조업의 AI 대전환 사례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웹예능 스타일의 구성으로 재미 요소를 추가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영상은 출연하는 청년인턴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이 영상을 소개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을까요!

이번에 소개할 영상은, 이번 주 잉크닷 모니터링을 하면서 에디터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은 영상입니다. 공공기관에서 이미 상당히 트렌디한 영상을 제작하고 있고, 이제는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왔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영상을 보는 순간 아직도 보여줄 게 많이 남았구나..라는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바로 이 영상입니다.

최근 흥행하고 있는 영화 '살목지'를 패러디한 해양경찰청의 영상인데, 출연하는 공무원(맞죠?)의 연기도 연기지만, 편집이 제대로 한 몫 했습니다. 영화 살목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정말 잘 담은 편집이야 말로 이 영상을 더욱 시청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영상 중간 이후부터 전달하는 구명조끼의 필요성에 대한 부분 역시 살목지 스타일을 매우 잘 살렸으며, 구명조끼가 왜 필요한지, 어떻게 착용하는지 등등 추가적인 정보 없이 매우 담백하게(간결하게) 전달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습니다.

좋은 영상에 좋은 댓글이 남겨지는 건 당연한 일일까요? 이 영상의 댓글만 보더라도 영상이 얼마나 기발하며 이용자들에게 재미있는 충격을 전달해 주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협업 영상의 성적은 왜 이럴까요?

많은 기관이 추구하는 유튜브 영상 중에는 미디어에서 자주 보는 연예인과의 협업 영상일겁니다. 유명인과 영상을 한 번 찍고 나면 우리 채널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구나..라는 만족을 얻을 수도 있고, 뿌듯함을 가질 수도 있을테니까요. 물론 유명인과의 협업을 통해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하려는 기대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영상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바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민경장군 김민경씨가 협업한 웹예능 영상입니다.

이렇게 수치 성과가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의 생각과 AI의 분석을 함께 섞어 몇 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정보 전달 위주의 구성

연예인이 출연한다, 특히 개그맨이 출연하다는 건 그 개그맨이 가지고 있는 텐션을 그대로 영상에 담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원전 안전성' 홍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민경 씨를 섭외한 이유는 친근함을 높이기 위함이겠으나, 영상 전반이 '안전 교육'과 '기관 역할 설명'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일반 시청자들에게 '원자력 안전'은 일상적으로 찾아보는 흥미 위주의 키워드가 아니기 때문에 유입 장벽이 높습니다.

2. 낮은 텐션의 구성

영상 재생시간이 13분으로 그리 긴 것도, 짧은 것도 아닌 시간입니다. 최근 긴 재생시간의 영상에도 조회수가 많이 몰리는 것을 보면 재생시간이 조회수에 크게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영상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그런데 영상을 보면 전체적으로 영상이 매우 정직하게, 친절하게 진행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 유튜브 영상에서 빠르고 자극적인 영상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에게는 너무나 느리게 느껴질 수 있고 이는 아무리 좋은 정보를 담고 있더라도 지루함을 느껴 이탈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3. 캐릭터성 부족

시청자들이 김민경 씨에게 기대하는 모습(예: 압도적인 피지컬, 먹방, 유쾌한 입담)이 '원자력 안전'이라는 다소 경직된 주제와 만나면서 충분히 발현되지 못했습니다. 러닝을 하다가 갑자기 박사님이나 주민을 만나 인터뷰하는 방식은 전형적인 '공공기관 홍보 영상'의 틀을 벗어나지 못해 예능으로서의 매력이 반감된 측면이 있습니다.


간단히 몇 가지 영상을 살펴보자는 의도였는데, 생가보다 분량이 길어졌습니다. 오늘 소개한 3건의 영상에 대한 분석이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인사이트가 되었기를 바라며, 잉크닷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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