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개 영상에서 내가 찾는 한 편까지

Share
4만 개 영상에서 내가 찾는 한 편까지

잉크닷서치 소개 시리즈 ⑥ 검색과 필터


여기까지 시리즈를 따라오셨다면, 잉크닷서치에 공공기관 유튜브 영상 4만 개 넘게 쌓여 있다는 건 이제 아실 겁니다. 그런데 정작 실무에서 마주하는 건 반대 상황입니다. "우리 지역 지자체 쇼츠만 모아 보고 싶은데, 이 많은 것 중에 어떻게 찾지?"

⑥편은 가장 기본이자 가장 자주 쓰게 될 기능, 검색과 필터입니다. 거창한 분석 없이, 4만 개를 내가 원하는 몇 개까지 좁히는 방법만 짚습니다.

검색어 한 줄로 시작

상단 검색창에 키워드를 넣는 게 출발점입니다. 영상 제목이든 기관명이든 자유롭게요. "KF-21"을 넣으면 그 단어가 든 영상이, "방위사업청"을 넣으면 그 기관 영상이 모입니다. 제목의 한 조각만 기억나도 그걸로 충분합니다.

검색어만으로도 쓸 만하지만, 진짜 힘은 그다음 필터에서 나옵니다.

필터 4종, 겹칠수록 좁아진다

잉크닷서치의 필터는 네 가지입니다. 각각은 단순하지만, 겹쳐 쓰면 4만 개가 순식간에 줄어듭니다.

  • 기관 구분 — 중앙이냐 지방이냐.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자치단체를 가릅니다.
  • 영상 유형 — 일반이냐 쇼츠냐. 두 유형은 성과 문법이 다르니(②편 참고) 갈라 보는 게 기본입니다.
  • 기관명 — 특정 기관 하나만 콕 집어 봅니다.
  • 수집 기간 — 원하는 기간 범위만 남깁니다.

말로만 들으면 감이 안 오니, 실제로 좁혀지는 장면을 숫자로 보겠습니다. 전체 46,877개에서 시작해 필터를 하나씩 얹으면 이렇게 됩니다.

전체 영상            46,877개
+ 지방기관            2,593개   (5.5%)
+ 쇼츠만             1,488개   (3.2%)
+ 특정 기관(서울시)     365개   (0.8%)

기관 구분 하나로 4만이 2천대로, 영상 유형을 얹으니 1,500 아래로, 기관명까지 좁히면 365개. 세 번의 클릭으로 4만 개가 내가 다룰 수 있는 크기가 됐습니다. 여기서 정렬만 걸면(다음 ⑦편) 바로 "서울시가 올린 쇼츠 중 조회수 top"이 손에 잡히죠.

조합이 곧 질문이다


필터의 핵심은 기능이 아니라 질문을 좁히는 방식이라는 데 있습니다. 필터 조합 하나하나가 실무 질문 하나에 대응하거든요.

  • "우리 같은 지방 쇼츠는 보통 어느 정도 하나?" → 지방 + 쇼츠
  • "경쟁 기관 A는 최근 1년 뭘 올렸나?" → 기관명 + 수집 기간
  • "우리 중앙부처 일반 영상만 놓고 벤치마킹" → 중앙 + 일반 + 기관명

막연히 "잘하는 영상 좀 보자"가 아니라, 어떤 조건의 영상을 볼지를 필터로 정하는 순간 검색은 분석의 출발점이 됩니다.


직접 해보기: 3단 필터로 좁혀보세요


오늘의 진입점입니다. 잉크닷서치에서 기관 구분 → 영상 유형 → 기관명 순으로 필터를 하나씩 얹으며 결과 수가 어떻게 줄어드는지 지켜보세요.

우리 기관을 넣어도 좋고, 벤치마킹하고 싶은 곳을 넣어도 좋습니다. 4만 개가 몇백 개로 좁혀지는 그 감각을 한번 익혀두면, 앞으로 어떤 질문이 생겨도 "그럼 이렇게 필터를 걸면 되겠다"가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그게 잉크닷서치를 제대로 쓰는 첫 단추입니다.

👉 잉크닷서치 바로가기

Read more

[잉크픽] 연예인도 시장님도 없이 : 대구 '시민의삶'이 조회수보다 댓글을 버는 법

[잉크픽] 연예인도 시장님도 없이 : 대구 '시민의삶'이 조회수보다 댓글을 버는 법

잉크픽(pick)은 한 주간 모니터링한 공공기관 유튜브 영상 가운데, 에디터의 눈에 띈 콘텐츠를 골라 그 시도와 의미를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이번 주에는 한 편의 영상이 아니라, 잉크닷이 여러 주에 걸쳐 조용히 지켜봐 온 하나의 '시리즈'를 이야기합니다. 대구광역시의 〈시민의삶〉입니다. 📨문의: oksuby@gmail.com 공공기관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지자체들은

By 숲
[칼럼] 공공기관 유튜브 라이브의 딜레마와 해법 : 부산시 '수상한 라이브'를 중심으로

[칼럼] 공공기관 유튜브 라이브의 딜레마와 해법 : 부산시 '수상한 라이브'를 중심으로

최근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 콘텐츠가 부쩍 잦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시간 소통이라는 표면적 장점 이면에는 매우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합니다. '공무원이 등장해 정책을 설명하는 긴 호흡의 생방송'을 자발적으로 찾아볼 대중은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일반 기관 라이브 콘텐츠는 저조한 시청 지표를 기록하며 흥행 면에서

By 숲
[키워드] 가장 많이 만든 건 '예산안', 가장 많이 본 건 '감사', 가장 깊이 반응한 건 '예방'

[키워드] 가장 많이 만든 건 '예산안', 가장 많이 본 건 '감사', 가장 깊이 반응한 건 '예방'

이번 주 448편의 영상 제목을 형태소 분석(kiwipiepy)으로 분해해, 어떤 단어가 가장 많이 게시됐고, 가장 많이 조회됐으며, 가장 많은 반응을 얻었는지 세 축으로 살펴봅니다. 📨문의: oksuby@gmail.com 게시·조회·참여 세 축을 나란히 놓으면, 이번 주는 어느 한 단어도 세 지표를 함께 석권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많이 만든 단어(

By 숲
[무첨가지수] 조회수 상단이 캠페인에 점령된 주, 진짜 반응은 어디에?

[무첨가지수] 조회수 상단이 캠페인에 점령된 주, 진짜 반응은 어디에?

무첨가지수는 조회수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나, 광고나 이벤트의 힘을 빼고도 시민이 스스로 반응한 콘텐츠를 찾는 잉크닷의 지표입니다. 이벤트·경품·추첨·구독 유도·실시간 방송 등 참여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요소를 제목 기준으로 걸러내고, 최소 조회 1,000회 이상 영상만을 대상으로 (좋아요+댓글)÷조회수로 참여율을 계산합니다. 📨문의: oksuby@gmail.com 이번 주는

By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