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첨가지수] 조회수 상단이 캠페인에 점령된 주, 진짜 반응은 어디에?
무첨가지수는 조회수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나, 광고나 이벤트의 힘을 빼고도 시민이 스스로 반응한 콘텐츠를 찾는 잉크닷의 지표입니다. 이벤트·경품·추첨·구독 유도·실시간 방송 등 참여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요소를 제목 기준으로 걸러내고, 최소 조회 1,000회 이상 영상만을 대상으로 (좋아요+댓글)÷조회수로 참여율을 계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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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조회수 상단이 유난히 시끄러웠습니다. 국가보훈부 감사캠페인(170만)과 서울 불꽃축제(103만)가 조회를 쓸어담았고, 2027년 예산안 홍보 영상이 부처마다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조회에 비해 반응이 옅거나(캠페인) 실시간 방송(축제)이라, 무첨가지수의 렌즈로 보면 상단에서 사라집니다. 화려한 조회수를 걷어내고 순수한 반응만 남겼을 때, 이번 주 251편의 평균 참여율은 1.53%였습니다.

들어가기 앞서, 이번 주도 짚어둘 두 채널이 있습니다. 국무총리실과 울산광역시입니다. 국무총리실은 9월 1일 국무회의와 주택공급·해상풍력 등 국정 현안을 다룬 영상 다섯 편이 모두 5~15%대 참여율을 기록해, 참여율 상위 18위 안에 네 편을 올렸습니다. 울산은 이번 주도 시정 현장을 짧게 기록한 쇼츠 18편이 6~8%대 참여율로 상위권에 여섯 편이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 채널의 꾸준한 강세는 여기 명시해 두고, 아래 메인 랭킹에서는 각 채널의 대표 한 편만 남겨 다른 기관의 시도가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이벤트 없이 참여를 만든 영상들 (채널별 대표 1편)
| 순위 | 채널 | 제목 | 조회수 | 참여율 |
|---|---|---|---|---|
| 1 | 기획예산처 | '대체불가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2027년 예산안 | 1,093 | 28.55% |
| 2 | 부산광역시 | 왜 지금 부산은 '북극항로'를 준비할까? | 3,246 | 16.20% |
| 3 | 국무총리실 | 주택공급·금융대책, 성과 나올 때까지 밀착 관리 | 1,826 | 15.28% |
| 4 | 문화체육관광부 | "암표, 이제 그만!" 가수 하이라이트의 메시지 | 1,948 | 8.83% |
| 5 | 울산광역시 | 미래성장펀드, 창업생태계를 위한 마중물 | 1,449 | 8.07% |
| 6 | 대전광역시 | 가족을 찾는다냥 😺 #반려동물 #입양 | 1,548 | 7.24% |
| 7 | 검찰청 | Hearts2Hearts 청소년 마약 예방 캠페인 | 100,303 | 3.74% |
| 8 | 경기도 |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연대 | 1,120 | 3.48% |
- 2위 부산 '북극항로'(16.20%)는 이번 주 지방의 발견입니다. 조회 3,246회의 작은 영상이지만, 좋아요 217·댓글 309로 댓글이 좋아요를 앞서는 뚜렷한 대화형 구조입니다. '왜 지금 부산이 북극항로를 준비하는가'라는 지역 현안 질문이 시청자의 논의를 유발했습니다. 화제성 조회 없이도 콘텐츠의 밀도만으로 높은 참여를 만든 전형입니다.
- 7위 검찰청(3.74%)은 규모와 밀도를 함께 잡은 예외적 사례입니다. 다른 상위권 영상 대부분이 조회 1,000~3,000회대인 데 비해, 검찰청의 청소년 마약 예방 캠페인은 10만 회라는 규모에서 3.74%를 기록했습니다. 조회가 수십 배 큰 만큼 참여율을 유지하기 훨씬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이번 주 대형 조회작 중 단연 돋보입니다. 이번 주 조회 상단을 채운 다른 캠페인들(국가보훈부 0.06%, 질병청 0.00%)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조회도 반응도 함께 얻은' 캠페인입니다.
- 작은 조회에서 밀도를 만든 채널들이 여전히 상위를 채웁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암표 근절 메시지(8.83%), 대전의 유기동물 입양(7.24%), 경기도의 기후위기 대응(3.48%)까지, 조회 1,000~2,000회 안팎의 작은 규모에서도 명확한 소재와 메시지가 있으면 참여율은 얼마든지 높아진다는 사실이 이번 주에도 반복됩니다.
이번 주 무첨가지수가 확인시켜 준 것은, 조회수 순위표와 반응의 순위표가 얼마나 다른가입니다. 조회 상단을 점령한 대형 캠페인과 축제는 무첨가의 눈금 위에서 대부분 사라졌고, 그 자리를 채운 것은 조회 1,000회 안팎의 작은 영상들이었습니다. 부산의 북극항로 설명 영상, 문체부의 암표 근절 메시지, 대전의 유기동물 입양처럼 말입니다.
그 사이에서 검찰청의 마약 예방 캠페인만이 규모와 밀도를 함께 잡으며, 대형 조회작도 진심 어린 반응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참여는 조회수의 크기가 아니라 콘텐츠의 밀도에서 나온다는 사실이, 조회수가 폭증한 이번 주에 오히려 더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