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가장 많이 만든 건 '예산안', 가장 많이 본 건 '감사', 가장 깊이 반응한 건 '예방'
이번 주 448편의 영상 제목을 형태소 분석(kiwipiepy)으로 분해해, 어떤 단어가 가장 많이 게시됐고, 가장 많이 조회됐으며, 가장 많은 반응을 얻었는지 세 축으로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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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조회·참여 세 축을 나란히 놓으면, 이번 주는 어느 한 단어도 세 지표를 함께 석권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많이 만든 단어(예산안), 가장 많이 본 단어(감사·캠페인), 가장 깊이 반응한 단어(예방)가 모두 달랐습니다. 부처들이 예산안을 쏟아내고, 시민은 대형 캠페인에 노출됐지만, 정작 마음이 움직인 것은 생활 밀착형 메시지였던 한 주입니다.
① 가장 많이 게시된 단어 — 예산의 계절, '예산안'
| 순위 | 단어 | 게시 편수 |
|---|---|---|
| 1 | 예산안 | 36 |
| 2 | 미래 | 22 |
| 3 | 성장 | 15 |
| 3 | 안전 | 15 |
| 5 | 국민 | 12 |
| 5 | 특별 | 12 |
- '예산안'이 36편으로 압도적 1위입니다. 2위 '미래'(22편)와도 큰 격차입니다. 9월 초 2027년 정부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거치는 시점과 맞물려, 무려 29개 기관이 예산안 홍보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미래'(22편)·'성장'(15편)·'도약'처럼 예산안 홍보에 흔히 쓰이는 수식어들이 나란히 상위에 오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예산 시즌마다 반복되는 '부처 총출동' 패턴이 이번 주 게시 키워드를 지배했습니다.
- '안전'(15편)은 계절과 무관하게 꾸준히 상위를 지키는 단어입니다. 재난·보이스피싱·의약품 등 다양한 영역의 안전 메시지가 매주 일정 물량으로 게시되며, 공공기관 콘텐츠의 기본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② 가장 많이 조회된 단어 — '감사'와 '캠페인'
| 순위 | 단어 | 총 조회수 |
|---|---|---|
| 1 | 캠페인 | 1,802,568 |
| 2 | 국가 | 1,731,208 |
| 3 | 감사 | 1,719,261 |
| 4 | 제복근무자 | 1,701,618 |
| 5 | 서울세계불꽃축제 | 1,157,185 |
- 조회 축은 국가보훈부의 감사캠페인 한 편이 지배했습니다. '캠페인'(180만)·'국가'·'감사'·'제복근무자'가 나란히 170만 회대로 묶인 것은, 이 단어들이 모두 제복근무자 감사캠페인 영상 한 편의 제목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170만 회라는 이 영상의 조회가, 관련 단어들을 통째로 조회 상단에 밀어 올렸습니다.
- 5위 '서울세계불꽃축제'(116만)가 그 뒤를 잇습니다. 서울시의 불꽃축제 관련 영상 네 편이 합산된 결과로, 감사캠페인과 함께 이번 주 조회 키워드의 상단을 양분했습니다. 다만 두 단어의 성격은 다릅니다. '감사캠페인'은 조회 대비 반응이 옅은 반면, '불꽃축제'는 시민 관심이 실제로 몰린 자연 조회에 가깝습니다.
③ 가장 깊이 반응한 단어 — '예방'과 현안 키워드
| 순위 | 단어 | 참여율 | 게시 편수 |
|---|---|---|---|
| 1 | 예방 | 3.63% | 5 |
| 2 | 주택 | 3.89% | 4 |
| 3 | 방문 | 4.27% | 5 |
| 4 | 회의 | 5.29% | 6 |
| 5 | 준비 | 7.98% | 7 |
- 참여율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주목할 단어는 '예방'(3.63%)입니다. 조회 10만 회를 넘긴 검찰청의 청소년 마약 예방 캠페인이 이 단어군을 끌어올렸습니다. 조회 규모가 큰데도 3%를 넘는 참여율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다른 대형 캠페인들과 확연히 구분됩니다. 명확한 대상(청소년)과 메시지(마약 예방)가 있는 콘텐츠가 도달과 반응을 함께 얻었습니다.
- '주택'(3.89%)·'방문'·'회의'·'준비'는 국정 현안 영상에서 나왔습니다. 국무총리실의 주택공급 대책, 9월 1일 국무회의, 현장 방문 영상들이 이 단어들을 상위로 올렸습니다. 조회는 1~2만 회로 크지 않지만, 국정 현안을 짧고 명료하게 전하는 메시지가 밀도 높은 반응을 만들어냈습니다. 조회 축을 지배한 '감사캠페인'과는 정반대 성격의 단어들입니다.
세 축을 겹쳐 읽으면, 이번 주 공공기관 유튜브의 지형이 선명해집니다. 가장 부지런히 만든 것은 '예산안'이었지만(29개 기관 36편), 시민이 실제로 몰려간 곳은 '감사캠페인'과 '불꽃축제'였고, 정작 마음 깊이 반응한 것은 '예방'과 '주택' 같은 생활·현안 메시지였습니다. 부처가 예산을 홍보하고 대형 캠페인이 조회를 끌어모으는 사이, 시민의 반응은 조용히 다른 곳을 향해 있었던 셈입니다. 많이 만든 단어가 많이 보이지 않고, 많이 본 단어가 깊은 반응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 어긋남이야말로, 조회수 한 줄로는 결코 보이지 않는 한 주의 진짜 표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