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첨가지수]'광복절'이 만든 조용한 고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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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첨가지수]'광복절'이 만든 조용한 고참여

무첨가지수는 조회수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나, 광고나 이벤트의 힘을 빼고도 시민이 스스로 반응한 콘텐츠를 찾는 잉크닷의 지표입니다. 이벤트·경품·추첨·구독 유도·실시간 방송 등 참여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요소를 제목 기준으로 걸러내고, 최소 조회 1,000회 이상 영상만을 대상으로 (좋아요+댓글)÷조회수로 참여율을 계산합니다.
문의:
oksuby@gmail.com


우선, 이번 주는 순위를 한 칸 옮겼습니다

이번 주 무첨가지수 상위권에는 이미 지난 편들에서 충분히 조명한 두 채널이 다시 최상단을 차지했습니다. 국무총리실의 정책 브리핑 쇼츠 시리즈(15.26%·11.02%·9.96%로 3편이 상위권 독식)와 산림청 'HO랑이' EP.12(13.54%)입니다.

두 채널의 성과는 그 자체로 여전히 유효합니다. 국무총리실은 총리의 발언을 짧게 끊어 전달하는 쇼츠 포맷으로 꾸준히 높은 참여율을 유지하고 있고, 산림청 HO랑이는 지난 주 EP.11에 이어 이번 주 EP.12까지 시리즈 캐릭터의 힘을 다시 증명했습니다. 잉크닷이 '페르소나 시리즈'로 주목해 온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매주 같은 채널이 지표 상단을 반복해서 채우면, 그 아래에서 조용히 시민과 만나고 있는 다른 채널들이 가려집니다. 그래서 이번 주 무첨가지수는 국무총리실과 산림청 HO랑이를 랭킹에서 제외하고, 그 다음 순위의 영상들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두 채널의 이번 주 성과는 위에 기록으로 남겨 두되, 조명은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그렇게 순위를 옮기자, 이번 주 무첨가지수의 성격이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광복절이었습니다.


국무총리실·산림청 HO랑이를 제외한 무첨가지수 대상은 208편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상위 15편의 면면은 이렇게 정리됩니다.

구분편수특징
지방9편광복절 계기 추모·기념 콘텐츠 다수
중앙6편국가보훈부·국가유산청 등 기념일 관련 부처 강세
쇼츠14편상위권 대부분이 쇼츠
일반1편인천 '윤퀴즈온더블럭' 단 1편

조정 후 상위 5편의 평균 참여율은 6.18%로, 전체 참여율(1.36%)의 4.5배에 달합니다. 주목할 점은 이 상위권의 내용적 공통점입니다.

  • 광복절(8.15) 계기 콘텐츠가 상위권을 관통합니다. 광주 '일제에 맞선 청춘들', 울산 '항일운동기념탑 참배', 국가보훈부 '희생과 헌신', 국세청 '국민의 생명'까지. 상위 10편 중 다수가 제81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만들어진 추모·기념 영상이었습니다.
  • 조회수는 크지 않습니다. 상위권 영상 대부분이 조회 1,000~3,000회 사이입니다. 즉 널리 퍼진 콘텐츠가 아니라, 본 사람은 적지만 본 사람은 확실하게 반응한 구조입니다.
  • 참여의 형태는 '좋아요 중심'입니다. 대부분 댓글보다 좋아요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논쟁이나 대화가 아니라, 추모와 공감의 표시로서의 참여입니다. 광복절이라는 주제의 성격이 그대로 참여의 모양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무첨가지수가 매주 찾아온 것이 바로 이런 콘텐츠입니다. 조회수 랭킹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시민이 스스로 '좋아요'를 누른 콘텐츠. 이번 주에는 그 자리를 광복절이 채웠습니다.


무첨가지수 TOP 3

1위 · 인천광역시 「[윤퀴즈온더블럭] 시민을 만나다, 인천을 잇다」 — 6.88%
지표
조회수1,352
좋아요51
댓글42
참여율6.88%
유형일반
  • 이번 주 상위권에서 유일한 일반(롱폼) 영상이자 유일한 '대화형' 콘텐츠입니다. 시민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 포맷으로, 좋아요(51)와 댓글(42)이 비슷하게 균형을 이룬 점이 눈에 띕니다.
  • 상위권 대부분이 좋아요 일변도인 가운데, 이 영상은 댓글 참여가 좋아요에 근접합니다. 시민이 등장하는 대화형 포맷이 '보고 반응하는' 참여를 넘어 '말을 보태는'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신호입니다.
  • 잉크닷이 여러 차례 확인해 온 원칙과 맞닿습니다. 시민이 화면 안에 있을 때, 시민은 화면 밖에서도 반응합니다.
2위 · 광주광역시 「일제에 맞선 광주의 청춘들 | 8.15 광복절」 — 6.36%
지표
조회수1,604
좋아요100
댓글2
참여율6.36%
유형쇼츠
  • 좋아요 100, 댓글 2. 전형적인 '추모형 참여'입니다. 광주 지역의 항일 역사를 짧게 조명한 쇼츠로, 조회 1,604회 대비 좋아요 100개는 쇼츠 평균 참여율(1.02%)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 댓글이 거의 없다는 것은 이 참여가 논쟁이 아니라 동의의 표현임을 보여줍니다. '기억하겠다'는 콘텐츠에 시민은 '좋아요'로 답했습니다.
  • 지역의 역사를 지역 채널이 직접 이야기할 때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광복절이라는 전국적 계기를 광주라는 지역의 시선으로 좁혀 전달한 점이 참여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보입니다.
3위 · 울산광역시 「기념탑 참배 순국선열 모두 감사합니다」 — 6.17%
지표
조회수1,946
좋아요116
댓글4
참여율6.17%
유형쇼츠
  • 항일운동기념탑 참배를 기록한 쇼츠로, 좋아요 116개가 참여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광주 영상과 동일한 '추모형 참여' 패턴입니다.
  • 울산광역시는 이번 주에도 30편을 게시해 전 기관 중 게시량 1위를 기록했는데, 무첨가지수 상위 15편 안에도 7편을 올렸습니다. 많이 올리면서도 참여율을 유지하는 이 채널 특유의 구조는 잉크닷이 별도로 주목하고 있는 흐름입니다.
  • 다만 이 영상은 조회 1,946회로 '본 사람은 적지만 확실히 반응한' 무첨가지수의 전형에 부합합니다.

이번 주 무첨가지수는 두 가지를 동시에 말합니다.

하나, 매주 상단을 지키는 채널을 잠시 비켜 세우면, 그 아래에 조용한 성과들이 있습니다. 국무총리실과 산림청 HO랑이를 내려놓자, 광복절을 계기로 시민과 만난 채널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둘, 참여의 모양은 콘텐츠의 성격을 닮습니다. 이번 주 상위권은 조회수는 작지만 좋아요가 확실했고, 그 좋아요는 대부분 추모와 공감의 표시였습니다. 광복절이라는 주제가 '논쟁 없는 동의'라는 참여의 형태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조회수 랭킹이 놓치는 것을 무첨가지수는 봅니다. 이번 주에는, 시민이 조용히 눌러 준 '좋아요' 안에 광복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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