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다시 몰린 조회수, 절반은 축제와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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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시 몰린 조회수, 절반은 축제와 캠페인?

잉크닷은 매주 중앙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데이터로 추적합니다. 이 종합 리포트는 한 주간의 흐름을 숫자로 요약합니다.
📨문의: oksuby@gmail.com


기관구분영상 유형영상 수총 조회수총 좋아요총 댓글게재 기관 수
중앙일반992,924,4147,9492,59141
↳쇼츠2061,265,4778,28563143
지방일반581,647,3128,52195116
↳쇼츠85138,9992,08216415
합계4485,976,20226,8374,33765

이번 주는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와 정반대로, 다시 소수의 대형 영상이 판 전체를 끌어올렸습니다. 총 조회수는 251만 회에서 598만 회로, 한 주 만에 138% 급증했습니다. 지난주 '한 편의 착시가 걷히고 여러 채널로 분산됐다'던 흐름이, 이번 주에는 완전히 뒤집혀 상단 소수 영상에 조회가 다시 몰렸습니다.

문제는 가장 많이 본 영상 단 두 편이 전체 조회의 45.8%를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 448편 중 0.4%에 불과한 두 편(국가보훈부 감사캠페인·서울 불꽃축제)이 조회의 절반 가까이를 가져갔고, 나머지 446편이 나뉘어 가진 몫은 54.2%에 그칩니다. 국가보훈부의 제복근무자 감사캠페인(170만 회)과 서울특별시의 세계불꽃축제 라이브(103만 회)입니다.

그런데 이 두 편은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하나는 시민 관심이 자연스럽게 몰린 축제이고, 다른 하나는 조회수에 비해 반응이 거의 없는 캠페인입니다. 두 영상이 조회수 폭등의 원인이지만, 그 성격은 각각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지표8월 4주9월 1주변화
총 영상382편448편+66편
총 조회수2,506,1135,976,202+138.5%
전체 참여율0.92%0.52%-0.40%p
기관 수61곳65곳+4곳

조회 집중도, 상위 20편이 전체 조회의 75%!

448편 가운데 조회수 상위 20편이 전체 조회의 75.5%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62.2%)보다 쏠림이 크게 심해졌습니다. 특히 최다 1편(국가보훈부 감사캠페인)의 비중이 28.5%로, 지난주 1위(9.9%)의 세 배에 가깝습니다. 8월 4주에 잠시 풀렸던 편중이, 이번 주 다시 극단으로 되돌아온 셈입니다.

  • 상위 10편: 전체 조회의 64.2%
  • 상위 20편: 75.5%
  • 상위 50편: 89.2%
조회 집중도8월 4주9월 1주변화
상위 10편 비중44.6%64.2%+19.6%p
상위 20편 비중62.2%75.5%+13.3%p
최다 1편 비중9.9%28.5%+18.6%p

상위권 쏠림이 심해진 만큼, 하위 구간의 그림자도 짚어봐야 합니다. 전체 448편 중 184편(41%)이 조회 1,000회에 못 미쳤습니다. 상단 몇 편에 조회가 집중되는 사이, 하위 절반 가까이는 노출조차 제대로 얻지 못한 구조는 이번 주에도 여전했습니다.


조회 폭증의 실체 ① 축제 : 관심이 만든 조회

먼저 서울특별시의 세계불꽃축제입니다. 이 채널은 이번 주 불꽃축제 관련 영상만 6편을 올렸고, 그 합계 조회가 137만 회에 달합니다. 대표작인 라이브 방송(103만)을 필두로 풀버전 영상들(한국팀 9.1만·영국팀 2.6만 등)이 나란히 조회 상위에 포진했습니다.

순위제목조회좋아요좋아요/조회
1🔴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LIVE1,035,7274,7950.463%
2[풀버전] 여의도 2 SOULS ONE STORY 불꽃·드론쇼209,0301,1240.538%
3[4K 풀버전] 한국 불꽃쇼90,5278140.899%

이 영상들은 조회수만 큰 것이 아닙니다. 라이브 방송의 좋아요/조회 비율은 0.463%로, 100만 회 규모의 영상에서 좋아요 4,795개를 모았습니다. (전체 영상 기준 평균 좋아요/조회 비율은 1.59%) 뒤에서 살펴볼 광고 추정 캠페인(0.029%)의 16배에 달하는 밀도입니다. 다른 불꽃축제 영상들도 모두 유사한 반응 밀도를 보입니다. 이는 조회수가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것이 아니라, 불꽃축제라는 이벤트 자체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실제로 몰린 결과임을 뒷받침합니다. 라이브·실시간 영상이라 무첨가지수에서는 제외되지만, 지역의 대형 행사가 어떻게 자연 조회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조회 폭증의 실체 ② 캠페인 : 조회는 크되 반응은 옅은

반대편에 국가보훈부의 제복근무자 감사캠페인이 있습니다. 조회수는 170만 회로 이번 주 전체 1위이지만, 좋아요는 496개, 좋아요/조회 비율은 0.029% 그칩니다. 170만이 봤다는 영상에서 좋아요가 500개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처럼 조회 규모에 비해 반응이 극단적으로 옅은 '고조회·저참여' 구조는, 외부 노출(광고 등)을 통해 조회가 형성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입니다(단정이 아닌 추정). 실제로 조회 3만 회 이상이면서 참여율 0.15% 미만인 영상을 추리면 13편에 달하고, 이들의 합계 조회는 254만 회로 전체의 42.5%를 차지합니다. 국가보훈부 캠페인 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안(23.9만·0.12%), 질병관리청(17.4만·0.00%)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정리하면, 이번 주 조회 상단은 '관심이 만든 조회'(서울 불꽃축제)와 '노출이 만든 조회로 추정되는 것'(국가보훈부 등 캠페인)이 나눠 가졌습니다. 조회수라는 숫자 하나만 보면 폭발적 성장이지만, 그 안을 뜯어보면 성격이 전혀 다른 두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산의 계절 : 29개 기관이 쏟아낸 57편

이번 주를 특징짓는 또 하나의 흐름은 2027년 예산안 홍보 콘텐츠의 대량 게재입니다. 9월 초 정부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거치는 시점과 맞물려, 부처들이 일제히 예산안 영상을 쏟아냈습니다.

이번 주 제목에 '예산' 또는 '2027'을 담은 영상은 29개 기관에서 총 57편, 전체 448편의 12.7%에 달했습니다. 기획예산처(7편)와 중소벤처기업부(6편)가 가장 많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국방부·산업통상부·기후에너지환경부·방위사업청(각 3편)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예산 시즌마다 반복되는 '부처 총출동' 패턴이 올해도 뚜렷하게 나타난 것입니다.

기관제목조회참여율
중소벤처기업부2027 성장 오디세이|주요 예산안239,2880.12%
농림축산식품부2027년 농식품부 예산안 홍보74,4350.19%
법제처2027 법제처 예산안55,5220.62%
방위사업청[27년 국방예산] 우리 손으로 만든 KF-21!6,9242.90%

다만 물량에 비해 반응은 갈렸습니다. 예산안 콘텐츠 57편의 평균 참여율은 2.05%로 광고 추정군보다는 높지만, 조회 상위 영상은 대부분 저참여 구조였습니다. 조회 1위인 중기부 예산안(23.9만)은 참여율 0.12%에 그쳤고, 이는 앞서 본 광고 추정군에 포함됩니다. 반면 방위사업청의 KF-21 예산 쇼츠(2.90%)처럼 추상적 숫자를 구체적 성과(전투기 실전 배치)와 결합한 소수만이 시민 반응을 얻었습니다. 예산안이라는 딱딱한 소재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같은 주제도 반응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쇼츠는 많고, 일반은 압도한다

유형편수비중조회 비중편당 조회참여율
쇼츠291편65%24%4,8260.79%
일반157편35%76%29,1190.44%

이번 주 유형별 구도는 지난주와 사뭇 달랐습니다. 기관들은 여전히 쇼츠를 훨씬 많이 만들었지만(65%), 조회의 76%는 일반영상이 가져갔습니다. 일반영상의 편당 조회는 29,119회로 쇼츠(4,826회)의 6배에 달합니다. 국가보훈부 캠페인, 서울 불꽃축제, 예산안 브리핑 같은 대형 일반영상들이 조회를 쓸어담은 결과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참여율은 오히려 쇼츠(0.79%)가 일반(0.44%)보다 높았다는 점입니다. 조회를 만든 것은 소수의 대형 일반영상이지만, 그 대형작들이 대부분 '고조회·저참여'였기 때문에 일반영상 전체의 참여율은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많이 보인 것과 깊이 반응한 것이 이번 주에는 유형 단위에서도 어긋난 셈입니다.


<잉크닷서치>의 9월 1주 참여도 분포 그래프

조회는 중앙이, 참여는 지방이

이번 주 조회 폭증의 무게중심은 중앙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에 이어, 참여의 무게중심은 여전히 지방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기관구분영상 비중조회 점유참여 점유평균 참여율
중앙68%70.1%62.4%0.46%
지방32%29.9%37.6%0.66%

지방은 전체 448편 중 32%(143편)를 만들었고 조회 점유율도 29.9%에 머뭅니다. 그런데 참여 점유율은 37.6%로 뛰어오르고, 평균 참여율(0.66%)은 중앙(0.46%)의 1.4배입니다. 조회 1,000회 이상 영상 중 참여율 상위 30편을 추리면 그중 10편이 지방으로, 전체 영상의 32%밖에 되지 않는 지방이 고참여 상위권에서는 존재감을 키웁니다.

  • 이 흐름의 한 축은 이번 주도 울산광역시입니다. 울산은 30편을 게재하며 시정 현장을 짧게 기록한 쇼츠들이 6~8%대 참여율을 만들었습니다. 조회는 작지만 밀도는 촘촘한 '저조회·고참여' 구조가 지방 전체의 참여 점유율을 끌어올렸습니다.
  • 다만 지난주만큼 지방이 압도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주는 중앙에서도 국무총리실·인사혁신처 등이 고참여 영상을 내며, 참여의 무게가 지난주(지방 40.6%)보다 다소 중앙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리하면 이번 주는 '조회는 폭증했지만 그 절반은 축제와 캠페인이 만든, 반응 밀도는 옅은 한 주'였습니다. 다시 소수 대형작에 조회가 몰렸고 전체 참여율은 0.52%까지 내려갔지만, 그 낮아진 밀도 속에서도 참여의 무게중심이 지방으로 기운 구조는 이어졌습니다. 숫자의 크기가 아니라 반응의 밀도를 볼 때, 한 주의 진짜 표정은 조회수 순위표와는 다르게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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