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첨가지수] 이벤트도 라이브도 걷어내니, 충청남도와 산림청이 남았다
무첨가지수는 이벤트·경품·구독 유도처럼 인위적으로 참여를 끌어올린 콘텐츠와 라이브 방송을 제외한 뒤, 순수하게 콘텐츠 자체의 힘으로 이용자의 반응(좋아요+댓글)을 얼마나 이끌어냈는지를 조회수 대비 비율로 측정한 지표입니다. 이벤트·경품·추첨·응모·구독 유도 및 실시간 라이브 관련 키워드를 제목에서 제외하고, 조회수 1,000회 이상 영상만을 대상으로 산출합니다. 이번 주에는 여기에 더해, 순수한 기획과 아이디어만으로 높은 참여를 얻은 영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7월 4주 무첨가 대상은 205편, 평균 참여율은 2.01%였습니다. 종합 분석에서 확인한 조회수 침체와 마찬가지로, 유기적 참여도 직전 주(2.40%)보다 한 단계 식은 한 주였습니다.
들어가기 앞서, 짚어둘 채널이 있습니다. 국무총리실입니다. 국무총리실은 이번 주에도 참여율 15.14%로 무첨가지수 최상위를 기록했습니다. 직전 주(24.83%)와 그 전주(17.05%)에 이어 3주 연속 최상위권으로, 국정 현안을 짧고 명료하게 전달하는 총리실 특유의 메시지 콘텐츠가 꾸준히 높은 반응 밀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같은 채널이 매주 랭킹을 독점하면 다른 채널의 좋은 시도가 가려지는 만큼, 총리실의 지속적 강세는 여기에 명시해 두고 아래 메인 랭킹에서는 제외해 다른 기획들이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이벤트 없이 참여를 만든 영상들
| 순위 | 채널 | 제목 | 조회수 | 참여율 |
|---|---|---|---|---|
| 1 | 충청남도 | 그거 아세요? 염소랑 산책하는 기분을 | 1,023 | 13.00% |
| 2 | 산림청 | 1부 [HO랑이] 나 25일 10시부터 나온다 | 3,419 | 10.09% |
| 3 | 소방청 | 고양에서 벌어진 진짜 소방 훈련 | 8,748 | 8.04% |
| 4 | 행정안전부 | 리센느가 행안부에 웬 일? | 7,073 | 7.28% |
| 5 | 국가유산청 |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 1,732 | 7.27% |
| 6 | 울산광역시 | 니가타시 우호협력체결 20주년 기념식 | 1,402 | 6.56% |
| 7 | 새만금개발청 | "기업이 투자하면 정부가 함께 뜁니다" | 1,092 | 6.41% |
| 8 | 인천광역시 | 위기의 순간, 버튼 하나 | 1,087 | 5.89% |
- 충청남도(1위, 13.00%)는 지자체의 반가운 성과입니다. "염소랑 산책하는 기분"이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과 일상적 소재의 결합이 1,023회라는 크지 않은 조회수에서도 밀도 높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조회수 규모가 작아도 콘텐츠가 명확한 재미를 주면 참여율은 얼마든지 높아진다는 증거입니다. 조회수 상위 채널이 아닌 지자체가 무첨가 1위에 오른 점에서, 아이디어의 힘이 규모의 열세를 뒤집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산림청의 'HO랑이' 시리즈(2위, 10.09%)는 자체 IP 전략의 힘을 보여줍니다. 백두산호랑이를 소재로 한 자체 캐릭터 콘텐츠로, "25일 10시부터 나온다"는 공개 예고 편성이 시청자의 기대와 반응을 조직했습니다. 이벤트성 유인 없이 캐릭터와 스토리텔링만으로 팬덤형 참여를 만든 모범 사례로, 산림청이 자체 IP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소방청(3위)과 행정안전부(4위)는 규모와 밀도를 함께 잡았습니다. 소방청의 고양 훈련 영상은 8,748회에서 8.04%를, 행안부의 인물 활용 콘텐츠는 7,073회에서 7.28%를 기록했습니다. 수천 회 규모에서 7~8%대 참여율은 이벤트 없이 도달과 반응을 동시에 확보한 이상적 구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짚어보기] 라이브가 만든 참여 — 산림청 'HO랑이' 2부
- 무첨가지수는 라이브 방송을 산출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실시간 채팅으로 유입된 반응이 좋아요·댓글 수치를 부풀려, 순수한 콘텐츠 자체의 힘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산림청의 <2부 [HO랑이] 25일 3시에는 내가 나온다!! 국제호랑이의날>이 그 대상이었습니다. 이 영상은 참여율 13.71%(조회 5,034·좋아요 664·댓글 26)로 지수상 최상위권에 해당했으나, 7월 25일 국제 호랑이의 날을 맞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백두산호랑이 '미령'을 최초 공개하는 현장을 실시간 중계한 라이브였기에 메인 랭킹에서 제외했습니다.
- 다만 이 사례는 라이브 콘텐츠가 공공기관 채널에서 갖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호랑이 최초 공개'라는 명확한 이벤트성 화제를 실시간으로 풀어내면서, 예고편(1부)으로 기대를 조성하고 본편(2부)에서 채팅과 댓글을 동시에 끌어낸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지수에서는 제외되지만, 하나의 소재를 예고-중계로 시리즈화해 참여를 설계한 기획력 자체는 주목할 만합니다. 라이브 특유의 실시간 소통이 방송 종료 후 댓글로도 이어졌다는 점에서, 캐릭터 IP와 라이브를 결합한 산림청의 시도는 다른 채널에도 참고가 될 만한 사례입니다.
이벤트와 라이브를 모두 걷어내고 보면, 4주의 진짜 승자는 작은 조회수에서도 밀도를 만든 충청남도와 자체 IP를 키운 산림청이었습니다. 무첨가지수가 매주 확인시켜 주는 사실은 한결같습니다. 참여는 경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기획으로 버는 것입니다. 조회수가 전반적으로 식은 이번 주에도, 아이디어가 분명한 콘텐츠는 어김없이 높은 반응 밀도로 응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