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회수 말고 참여율로 살펴보니 지방이 더 눈에 띈다?

Share
[종합] 조회수 말고 참여율로 살펴보니 지방이 더 눈에 띈다?

잉크닷은 매주 중앙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데이터로 추적합니다. 이 종합 리포트는 한 주간의 흐름을 숫자로 요약합니다.
📨문의: oksuby@gmail.com


기관구분영상 유형영상 수총 조회수총 좋아요총 댓글게재 기관 수
중앙일반118821,8466,5943,08641
쇼츠147990,2863,63732643
지방일반45511,6355,1431,07613
쇼츠72182,3462,86424013
합계3822,506,11318,2384,72861

이번 주는 조회수가 또 한 번 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와 달리, 이번엔 어느 한 편이 전체를 흔들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울산 노총각 여행 한 편이 전체의 20%'라고 정리했던 흐름이, 이번 주에는 정반대로 뒤집혔습니다. 총 조회수는 184만 회에서 251만 회로 36.0% 늘었습니다.

지난주의 상승의 경우 울산 단 한 편(37.6만 회)이 컸다면, 이번 주의 상승에는 그런 단일 초대형 히트작이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영상인 전라남도의 곡성 멜론 영상(24.7만 회)조차 전체 조회의 9.9%에 그칩니다. 지난주 1위 영상 비중(20.4%)의 절반 수준입니다. 조회 총량이 늘어난 것은 한 편의 대박이 평균을 끌어올린 결과가 아니라, 여러 채널의 중형 히트작이 골고루 합산된 결과입니다.


지표8월 3주8월 4주변화
총 영상332편382편+50편
총 조회수1,843,7272,506,113+36.0%
전체 참여율1.57%0.92%-0.65%p
기관 수64곳61곳-3곳

조회 집중도, 다시 풀렸다

382편 가운데 조회수 상위 20편이 전체 조회의 62.2%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71.3%)보다 집중도가 다소 풀렸습니다. 지난주 '울산 단일 히트작이 편중을 원위치시켰다'던 구조가, 이번 주에는 다시 완화된 셈입니다.

  • 상위 10편: 전체 조회의 44.6%
  • 상위 20편: 62.2%
  • 상위 50편: 82.9%

8월 3주와 조회 집중도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조회 집중도8월 3주8월 4주변화
상위 10편 비중56.3%44.6%-11.7%p
상위 20편 비중71.3%62.2%-9.1%p
최다 1편 비중20.4%9.9%-10.5%p

다만 전체 382편 중 176편(46%)이 조회 1,000회에 못 미쳤습니다. 상위권의 쏠림은 풀렸지만, 하위 절반이 거의 노출되지 못하는 구조 자체는 지난주와 다르지 않습니다. 조회가 여러 채널로 분산됐다고 해서, 묻히는 영상까지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한편 한편이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영상임을 감안하면, 매우 아쉬운 측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쇼츠는 많고, 일반은 강하다

유형편수비중조회 비중편당 조회참여율
쇼츠219편57%47%5,3540.60%
일반163편43%53%8,1801.19%

기관들은 이번 주에도 쇼츠를 더 많이 만들었습니다(57%). 그러나 편당 조회수도, 참여율도 모두 일반 영상이 앞섭니다. 일반 영상은 편당 8,180회로 쇼츠(5,354회)를 웃돌았고, 참여율은 1.19%로 쇼츠(0.60%)의 약 두 배였습니다.

'많이 만드는 포맷(쇼츠)'과 '실제 조회·반응을 만드는 포맷(일반)'이 어긋나 있는 이 역설은 잉크닷이 여러 주에 걸쳐 확인해 온 구조적 패턴입니다. 다만 이번 주는 지난주만큼 격차가 극단적이지는 않았는데, 이는 단일 일반영상 히트작(지난주 울산)이 사라지면서 유형 간 조회 비중이 47:53으로 균형에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잉크닷서치>의 8월 4주 참여도 분포 그래프

조회는 중앙이, 참여는 지방이

이번 주 분산의 흐름을 중앙과 지방으로 갈라 보면, 한 가지 뚜렷한 대비가 드러납니다. 조회수는 중앙이 압도하지만, 참여의 무게중심은 지방으로 기울어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잉크닷서치의 트렌드탭에서 확인할 수 있는 참여율 분포 그래프를 살펴보면 이를 더욱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관구분영상 비중조회 점유참여 점유평균 참여율
중앙69%72.3%59.4%0.75%
지방31%27.7%40.6%1.34%

지방은 이번 주 전체 382편 중 31%(117편)를 만들었고, 조회 점유율도 27.7%에 그칩니다. 물량으로도 도달로도 중앙의 절반에 못 미칩니다. 그런데 참여(좋아요+댓글) 점유율은 40.6%까지 뛰어오릅니다. 지방의 평균 참여율(1.34%)은 중앙(0.75%)의 약 두 배입니다.

이 경향은 상위 구간으로 갈수록 더 선명합니다. 조회 1,000회 이상 영상 중 참여율 상위 30편을 추리면, 그중 19편(63%)이 지방입니다. 전체 영상의 31%밖에 되지 않는 지방이, 고참여 영상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잉크닷서치 트렌드의 참여율 분포에서도 이번 주 지방 채널의 점들이 분포도 위쪽(고참여 구간)에 두드러지게 자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다만 이 수치에는 울산광역시의 영향이 큽니다. 울산은 이번 주에도 30편을 게재하며, 시정 현장을 짧게 기록한 쇼츠들이 3~11%대의 높은 참여율을 만들었습니다. 조회는 작지만 밀도는 촘촘한 이 '저조회·고참여' 콘텐츠가 지방 전체의 참여 점유율을 끌어올린 한 축입니다.
  • 그러나 울산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인천의 점박이물범(좋아요 1,688), 부산의 랜덤플레이댄스, 대구의 마라톤 콘텐츠처럼, 지역의 소재를 시민 눈높이로 풀어낸 영상들이 여러 채널에서 고른 반응을 만들었습니다.

정리하면, '얼마나 보였는가'로는 중앙이 앞서지만, '얼마나 반응했는가'로 눈금을 바꾸면 지방의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조회수라는 하나의 잣대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지방 채널의 힘이, 참여율의 지도 위에서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 한 주였습니다.


이번 주 조회와 참여를 함께 잡은 콘텐츠는?

지난주에는 조회 1위가 곧 참여 상위였지만, 이번 주는 그 공식이 깨졌습니다. 조회 상위권 다수가 참여율 0%대에 머물렀습니다.

순위기관제목조회참여율
1전라남도곡성 멜론 지옥에 빠진 남노 셰프247,5290.44%
2법제처🎧 한 번 들으면 자꾸 생각나는 멜로디!160,8590.30%
3과학기술정보통신부퇴근 후 헬스장에 모인 국산 AI 3인방134,8810.20%
4국방부국방부와 맥도날드의 비밀작전114,6262.17%
5고용노동부📢 야근은 매일인데, 수당이 없다고?103,8640.54%

조회 4위 국방부(2.17%)만이 조회와 참여를 함께 잡았습니다. 맥도날드 협업 영상으로 좋아요 2,130·댓글 360을 모아, 상위권 중 유일하게 뚜렷한 반응 밀도를 보였습니다.

반면 1·2·3·5위는 모두 참여율이 0%대입니다. 조회 1위 전라남도(0.44%)는 화제성으로 큰 도달을 얻었으나 반응 밀도는 낮았고, 법제처(0.30%)·과기부(0.20%)의 고조회 쇼츠는 조회 대비 좋아요·댓글이 사실상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조회수 대비 반응이 거의 없는 이 구조는 외부 노출(광고 등)로 조회가 형성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입니다(단정이 아닌 추정).

이것이 이번 주 전체 참여율이 지난주 1.57%에서 0.92%로 떨어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조회는 여러 채널로 고르게 늘었지만, 그 조회의 상당수가 반응으로 이어지지 않는 '고조회·저참여' 영상이었기 때문입니다.

판이 여러 채널로 나뉘었다는 것은 반가운 신호이지만, 나뉜 조회의 밀도까지 함께 높아지지는 못한 한 주로 정리됩니다. 다만 그 낮아진 밀도 속에서도, 참여의 무게중심이 지방으로 옮겨간 것은 이번 주가 남긴 분명한 발견입니다. 조회수라는 하나의 잣대를 내려놓고 참여율로 눈금을 바꾸는 순간, 물량과 도달에서 밀렸던 지방 채널들이 오히려 앞자리에 서는 역전이 일어났습니다. 숫자의 크기가 아니라 반응의 밀도를 볼 때, 한 주의 지형은 사뭇 다르게 읽힙니다.

Read more

[잉크픽] 연예인도 시장님도 없이 : 대구 '시민의삶'이 조회수보다 댓글을 버는 법

[잉크픽] 연예인도 시장님도 없이 : 대구 '시민의삶'이 조회수보다 댓글을 버는 법

잉크픽(pick)은 한 주간 모니터링한 공공기관 유튜브 영상 가운데, 에디터의 눈에 띈 콘텐츠를 골라 그 시도와 의미를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이번 주에는 한 편의 영상이 아니라, 잉크닷이 여러 주에 걸쳐 조용히 지켜봐 온 하나의 '시리즈'를 이야기합니다. 대구광역시의 〈시민의삶〉입니다. 📨문의: oksuby@gmail.com 공공기관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지자체들은

By 숲
[칼럼] 공공기관 유튜브 라이브의 딜레마와 해법 : 부산시 '수상한 라이브'를 중심으로

[칼럼] 공공기관 유튜브 라이브의 딜레마와 해법 : 부산시 '수상한 라이브'를 중심으로

최근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 콘텐츠가 부쩍 잦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시간 소통이라는 표면적 장점 이면에는 매우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합니다. '공무원이 등장해 정책을 설명하는 긴 호흡의 생방송'을 자발적으로 찾아볼 대중은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일반 기관 라이브 콘텐츠는 저조한 시청 지표를 기록하며 흥행 면에서

By 숲
[키워드] 가장 많이 만든 건 '예산안', 가장 많이 본 건 '감사', 가장 깊이 반응한 건 '예방'

[키워드] 가장 많이 만든 건 '예산안', 가장 많이 본 건 '감사', 가장 깊이 반응한 건 '예방'

이번 주 448편의 영상 제목을 형태소 분석(kiwipiepy)으로 분해해, 어떤 단어가 가장 많이 게시됐고, 가장 많이 조회됐으며, 가장 많은 반응을 얻었는지 세 축으로 살펴봅니다. 📨문의: oksuby@gmail.com 게시·조회·참여 세 축을 나란히 놓으면, 이번 주는 어느 한 단어도 세 지표를 함께 석권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많이 만든 단어(

By 숲
[무첨가지수] 조회수 상단이 캠페인에 점령된 주, 진짜 반응은 어디에?

[무첨가지수] 조회수 상단이 캠페인에 점령된 주, 진짜 반응은 어디에?

무첨가지수는 조회수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나, 광고나 이벤트의 힘을 빼고도 시민이 스스로 반응한 콘텐츠를 찾는 잉크닷의 지표입니다. 이벤트·경품·추첨·구독 유도·실시간 방송 등 참여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요소를 제목 기준으로 걸러내고, 최소 조회 1,000회 이상 영상만을 대상으로 (좋아요+댓글)÷조회수로 참여율을 계산합니다. 📨문의: oksuby@gmail.com 이번 주는

By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