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첨가지수] 히트작이 사라진 자리, 조용히 오래 남은 반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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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첨가지수] 히트작이 사라진 자리, 조용히 오래 남은 반응들

무첨가지수는 조회수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나, 광고나 이벤트의 힘을 빼고도 시민이 스스로 반응한 콘텐츠를 찾는 잉크닷의 지표입니다. 이벤트·경품·추첨·구독 유도·실시간 방송 등 참여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요소를 제목 기준으로 걸러내고, 최소 조회 1,000회 이상 영상만을 대상으로 (좋아요+댓글)÷조회수로 참여율을 계산합니다.
📨문의: oksuby@gmail.com


우선, 이번 주도 순위를 몇 칸 옮겼습니다

이번 주 무첨가지수 상위권에도, 그동안 여러 편에서 충분히 조명한 채널들이 다시 최상단을 차지했습니다. 무엇보다 울산광역시입니다. 울산은 이번 주 무첨가 대상만 21편으로, 시정 현장을 짧게 기록한 쇼츠들이 참여율 3~11%대로 상위권에 줄줄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국무총리실의 정책 브리핑 쇼츠(5.50%)와 산림청 'HO랑이' EP.14(5.17%)까지, 잉크닷이 '페르소나 시리즈'와 '저조회·고참여'로 여러 주에 걸쳐 주목해 온 채널들이 다시 상단에 모였습니다.

이 채널들의 성과는 그 자체로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만 매주 같은 채널이 지표 상단을 반복해서 채우면, 그 아래에서 조용히 시민과 만나고 있는 다른 채널들이 가려집니다. 그래서 이번 주 무첨가지수도 울산광역시·국무총리실·산림청 HO랑이를 랭킹에서 제외하고, 그 다음 순위의 영상들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세 채널의 이번 주 성과는 위에 기록으로 남겨 두되, 조명은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세 채널을 제외한 무첨가지수 상위권은, 하나의 주제로 묶이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진중한 기록'과 '생활의 온도' 라는 두 갈래가 공존했습니다.

  • 조회수는 대체로 크지 않습니다. 최상위 조달청을 제외한 상위권 영상 대부분이 조회 1,000~2,500회 사이입니다. 널리 퍼진 콘텐츠가 아니라, 본 사람은 적지만 본 사람은 확실하게 반응한 구조입니다.
  • 전통·역사 소재가 밀도를 만들었습니다. 조달청의 전통 장인 다큐, 국가보훈부의 역사여행 콘텐츠가 상위를 채웠습니다. 조회 규모보다 콘텐츠의 진정성이 반응으로 이어진 사례들입니다.
  • 일상·지역 소재도 여전합니다. 서울의 동물원 콘텐츠, 인천의 지역 캐릭터 쇼츠가 작은 조회에서도 높은 참여율을 만들었습니다.

조회수 랭킹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시민이 스스로 '좋아요'와 '댓글'을 남긴 콘텐츠. 이번 주에는 그 자리를 거대한 히트작이 아니라, 여러 갈래의 작은 반응들이 채웠습니다.

세 채널을 제외한 상위권을 조회수(가로)와 참여율(세로)의 지도 위에 놓으면, 두 종류의 성과가 보입니다. 대부분은 조회 1,000~2,500회 구간에 모여 있는 '작지만 밀도 높은' 영상들이고, 그중 유일하게 오른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점이 조달청입니다. 조회 1.2만 회라는 규모에서도 8.65%의 참여율을 지킨, 이번 주 무첨가지수의 정점입니다.


무첨가지수 TOP 3

1위 · 조달청 「[한국본색 黑] 전통남포벼루 벼루장, 잠든 돌을 깨우다 │ K-장인을 만나다」 — 8.65%
지표값
조회수12,123
좋아요467
댓글582
참여율8.65%
유형일반
  • 이번 주 무첨가지수 1위이자, 상위권에서 유일하게 조회 1만 회를 넘긴 영상입니다. 다른 상위권 영상 대부분이 조회 1,000~2,500회대인 데 비해, 조달청의 벼루 다큐는 12,123회라는 규모에서 8.65%를 기록했습니다. 조회가 열 배 이상 큰 만큼 참여율을 유지하기가 훨씬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밀도 면에서 가장 단단한 성과입니다.
  • 댓글(582)이 좋아요(467)를 앞선, 대화형 콘텐츠입니다. 좋아요보다 댓글이 많다는 것은, 이 영상이 '보고 반응하는' 참여를 넘어 '말을 보태는' 참여를 이끌어냈음을 뜻합니다. 전통 장인의 세계라는 진중한 소재가 시청자의 감상과 존경을 댓글로 불러냈습니다.
  • 공공조달이라는 건조한 업무를 다루는 기관이 이런 밀도를 만들어낸 배경과 의미는, 이번 주 잉크픽에서 별도로 깊이 들여다봅니다. 여기서는 '순수 참여 밀도 1위'라는 데이터의 자리만 기록해 둡니다.

2위 · 국가보훈부 「8월 랜선으로 떠나는 보훈 역사여행」 — 5.53%
지표값
조회수2,061
좋아요110
댓글4
참여율5.53%
유형일반
  • 좋아요 110, 댓글 4. 조회 2,061회 규모에서 좋아요가 100개를 넘긴, 조회 대비 호감 밀도가 높은 콘텐츠입니다. 보훈이라는 주제를 '랜선 여행'이라는 친근한 형식에 담아,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 콘텐츠의 문턱을 낮췄습니다.
  • 좋아요가 댓글을 크게 앞서는 구조는, 이 참여가 논쟁이 아니라 공감과 지지의 표시임을 보여줍니다. 국가보훈부는 K-국방·애국 소재에 대한 시청자의 꾸준한 호응을 다시 확인시켰습니다.
  • 조회수 랭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주제에 공감한 시민이 확실하게 반응한 전형적인 '무첨가형' 콘텐츠입니다.

3위 · 서울특별시 「귀여움 한도 초과😍 l 드디어 만난 Full color 레서판다 쌍둥이」 — 5.24%
지표값
조회수2,138
좋아요108
댓글4
참여율5.24%
유형쇼츠
  • 서울대공원의 레서판다 쌍둥이를 담은 쇼츠로, 조회 2,138회에 좋아요 108개를 모았습니다. 동물 콘텐츠 특유의 즉각적 호감이 짧은 포맷에서 높은 좋아요 밀도로 이어졌습니다.
  • 서울특별시는 이번 주 지방 참여율 1위 채널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 수치에는 이벤트 영상도 섞여 있었는데, 이 레서판다 쇼츠는 이벤트 없이 콘텐츠 자체의 매력으로 반응을 만든 사례라는 점에서 무첨가지수의 취지에 정확히 부합합니다.
  • 좋아요가 댓글을 압도하는 구조 역시, 이 반응이 '귀여움'에 대한 즉각적 공감임을 보여줍니다.

이번 주 무첨가지수는 두 가지를 동시에 말합니다.

하나, 조회가 여러 채널로 분산된 주에도, 그 아래에는 조용한 성과들이 있습니다. 곡성 멜론과 법제처 쇼츠가 조회 랭킹을 채우는 사이, 무첨가지수는 조회 2,000회짜리 역사여행과 동물 쇼츠가 만든 확실한 반응을 그대로 건져 올렸습니다.

둘, 참여의 모양은 콘텐츠의 성격을 닮습니다. 진중한 다큐(조달청)는 댓글을 부르고, 감성·동물 콘텐츠(보훈부·서울)는 좋아요를 부릅니다. 이번 주 상위권은 그 두 형태가 나란히 공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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