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공공기관 유튜브는 가을 축제를 따라갔고, 코스피가 멈춘 날은 비켜 갔어요
2026년 10월 2주(10월 12일~18일) 공공기관 유튜브 영상 510편의 제목에서 키워드를 뽑고, 같은 주 세상의 이슈와 겹쳐 봤어요. 코스피 폭락, 국정감사, 가을 축제 시즌에 공공기관 유튜브가 무엇을 말했는지 정리했어요.
📒한 줄 요약
10월 2주 공공기관 유튜브 제목에서는 '현장'·'안전'(각 17편)과 '청년'(16편)이 가장 많이 쓰였고, '안전'은 전주 4편에서 네 배로 늘었어요. 같은 주 세상의 이슈와 겹쳐 보면 가을 축제는 지자체 영상 22편이 따라갔지만, 코스피·코스닥이 7%대 폭락한 10월 15일 '검은 목요일'을 다룬 공공기관 영상은 한 편도 없었어요.
이번 주 키워드

| 순위 | 키워드 | 영상 | 기관 수 | 조회수 | 참여율 | 전주 |
|---|---|---|---|---|---|---|
| 1 | 현장 | 17 | 13 | 37,892 | 1.55% | 16 |
| 1 | 안전 | 17 | 10 | 69,017 | 0.54% | 4 |
| 3 | 청년 | 16 | 11 | 23,134 | 2.54% | 11 |
| 4 | 미래 | 14 | 11 | 45,322 | 0.79% | 11 |
| 4 | 세계 | 14 | 10 | 769,585 | 0.17% | 5 |
| 6 | 축제 | 13 | 7 | 43,466 | 0.78% | 5 |
| 7 | 지역 | 11 | 8 | 16,254 | 12.68% | 3 |
| 8 | 기업 | 10 | 9 | 17,198 | 2.12% | 4 |
제목에서 명사를 뽑아 한 영상에 한 번씩만 셌어요. 지명(대전·서울·울산 등)은 뺐어요.
'현장'은 2주 연속 1위예요. 장관과 총리의 현장 방문, 현장점검, '다시 현장으로' 같은 표현이 기관을 가리지 않고 쓰였어요. 13개 기관이 쓴 만큼, 이제는 공공기관 영상 제목의 기본 어휘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안전'은 전주 4편에서 17편으로 늘었어요. 식약처 해썹(HACCP) 시리즈,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 안전 운동회', 기상청 지진안전캠페인, 행정안전부 에스컬레이터 안전이용편이 한꺼번에 나왔어요. 서로 약속한 것도 아닌데 비슷한 시기에 '안전' 캠페인이 몰렸네요.
'청년'은 16편으로 참여율(2.54%)이 상위 키워드 중 가장 높았어요. 법제처·공정위·농식품부 청년인턴 영상, 국세청 청년 창업 세금 쇼츠, 금융위 청년미래적금 뉴스처럼 '청년을 위한 제도'와 '청년이 직접 나오는 영상'이 섞였어요.
'세계'는 조회가 76만 9천 회로 가장 크지만, 그중 64만 회가 교육부 'K-Edu' 두 편이에요. 참여율은 0.17%였어요.
'지역'의 참여율 12.68%는 국무총리실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 대토론회' 쇼츠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 대국민평가'(투표 영상)의 영향이 커요.
새로 등장한 키워드
- 예산스토어(9편): 기획예산처가 2027년 예산을 '스토어'처럼 고르는 형식으로 예술인·벤처창업가·장애인·취약노동자·청년 편 등을 연달아 올렸어요. 9편 합계 조회는 2,091회였어요.
- 해썹(8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썹 제도 소개 쇼츠를 연속으로 올렸어요.
- 드라마(5편): 경찰청 형사소송법 개정 웹드라마 쇼츠, 국가보훈부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실제 역사 해설, 교육부 '꾸미의 막장드라마'까지 드라마 형식이 여러 기관에서 동시에 보였어요.
세상 이슈와 겹쳐 보기

| 축 | 10월 2주 주요 이슈 |
|---|---|
| 경제 | · 코스피 7.57%·코스닥 7.65% 급락, '검은 목요일'(10/15) · 금융위원회 긴급 증시 점검회의(10/15) · 다음 날 반등,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10/16) |
| 정치 | · 국정감사 2주차(10/6 시작) ·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대통령의 헌법 수록 촉구(10/16) |
| 사회 | · 인천 흉기난동 피의자 신상공개(10/16) |
| 문화 | · 전국 가을 축제 시즌 · 여수세계섬박람회 진행 중(9/5~11/4) |
이번 주 가장 큰 이슈는 경제 쪽이었어요. 10월 15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454.59포인트(7.57%) 떨어진 5,554.22로, 코스닥은 7.65% 떨어진 760.82로 마감했어요. 금융위원회는 같은 날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와 긴급 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빚을 내서 하는 투자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어요. 다음 날인 16일에는 코스피가 2.1% 반등했고, 코스닥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어요.
만난 지점: 가을 축제
제목에 '축제'나 '가을'이 들어간 영상 24편 중 22편이 지자체 영상이었어요. 대전 빵축제(5편), 울산 고래축제 30주년, 부산 동래읍성역사축제, 광주김치축제, 영동·보은 축제까지 지역 축제 시즌을 그대로 따라갔죠. 국정감사도 제목에 들어간 영상이 5편 있었지만, 4편은 서울·경기의 국감 생중계였어요. 생중계를 빼면 기획예산처 '첫 국정감사, 사실은 이렇습니다'(103회) 한 편이에요. [종합]에서는 가을 축제 영상을 따로 모아 봤어요.
어긋난 지점: '투자'라는 말
이번 주 공공기관 영상 제목에 '투자'는 3편 나왔어요. 기획예산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강원 '대기업 투자에서 지역 인재 채용까지', 충남 '202조 투자를 완성할 충남의 3가지 힘'이에요. 모두 지역에 돈이 들어온다는 밝은 투자예요. 그런데 같은 주 세상에서 '투자'는 하루에 7% 넘게 빠진 주식시장, 그리고 금융당국이 자제를 당부한 빚투를 뜻했어요.
금융위원회는 10월 15일, 폭락 당일에 '[금융뉴스] 지난달 가계대출 올해 첫 감소···빚투 줄었다'를 올렸어요. 9월 통계를 전하는 정례 뉴스였지만, 그날 시장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었죠. 이번 주 금융위원회의 다른 영상은 보이스피싱 주의 쇼츠, 불법사금융 신고 안내, 청년미래적금 소식이었어요.
그나마 시장 상황과 맞닿은 영상은 경찰청 '우리 이제 이별합시다' 이별캠프 EP.2예요. '500% 수익 보장'을 내건 불법 투자 리딩방 사기를 다뤘는데, 조회 2,116회에 댓글 74개가 달렸어요.
놓친 기회: 증시, 부마항쟁, 섬박람회
510편 제목과 설명란을 모두 찾아봤지만 '코스피'나 '증시'가 들어간 영상은 없었어요. 시장이 크게 흔들린 날, 투자자들이 지금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짧게라도 알려주는 영상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시장 상황을 다루는 건 기관 입장에서 조심스러운 일이라는 것도 이해해요.)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 기념식과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다룬 영상도 없었어요. 국가보훈부가 이번 주 독립운동가와 순직 소방관 이야기를 쇼츠로 올린 것과 비교하면, 부마항쟁은 다룰 만한 기관이 있었는데 비어 있었던 소재예요.
정리
- 10월 2주 공공기관 유튜브 제목 키워드는 '현장'·'안전'(각 17편), '청년'(16편) 순이었어요.
- '안전'은 전주 4편에서 17편으로 늘었고, '예산스토어'·'해썹'처럼 한 기관이 연속으로 올린 시리즈 키워드도 새로 나왔어요.
- 가을 축제는 지자체 영상 22편이 따라갔지만, 10월 15일 코스피 폭락을 다룬 공공기관 영상은 없었어요.
- '투자'라는 같은 말을 기관은 지역 투자 유치로, 세상은 증시 폭락과 빚투로 쓴 한 주였어요.
📨문의: oksuby@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