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이번 주 공공기관 유튜브, 무슨 이야기를 했나
매주 공공기관 유튜브를 '기관'이 아닌 '주제'의 눈으로 들여다봅니다. 이번 한 주,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자치단체가 어떤 키워드에 올라탔고, 그중 무엇이 실제로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는지를 살펴봅니다. '많이 올린 키워드'와 '많이 본 키워드', 그리고 '진짜 반응을 얻은 키워드'는 서로 다릅니다.
분석 중 부족하거나 추가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잉크닷 에디터에게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oksuby@gmail.com)
🗺️이번 주 키워드 지도
| 키워드 | 영상 수 | 총 조회수 | 평균 조회수 | 참여율 | 총 좋아요 | 총 댓글 |
|---|---|---|---|---|---|---|
| 💊 마약 예방 | 6 8% | 1,324,004 43% | 220,667 | 1.7% | 85 | 17 |
| 🗺️ 관광·지역 | 15 19% | 644,834 21% | 42,988 | 2.3% | 3,292 | 387 |
| 🎖️ 6·25·호국보훈 | 15 19% | 435,156 14% | 29,010 | 3.5% | 1,739 | 245 |
| 🤖 AI·기술 | 24 31% | 420,963 14% | 17,540 | 2.8% | 1,521 | 380 |
| 🎬 브이로그·예능 | 3 4% | 100,390 3% | 33,463 | 3.2% | 237 | 83 |
| 🎁 이벤트·경품 | 6 8% | 70,515 2% | 11,752 | 5.2% | 1,014 | 1,011 |
| ⚽ 월드컵·축구 | 6 8% | 54,630 2% | 9,105 | 4.6% | 980 | 374 |
| 🐶 반려동물 | 3 4% | 38,870 1% | 12,956 | 7.1% | 593 | 362 |
| 합계 | 78 | 3,089,362 | 39,607 | — | 9,461 | 2,859 |
한 영상이 둘 이상의 키워드에 해당할 수 있어(예: 참전용사 식사 콘텐츠는 '6·25'이자 '관광·지역'), 키워드별 집계는 일부 중복됩니다.
가장 많이 올라탄 키워드 : AI·기술 (24건)
- 이번 주 공공기관이 가장 많이 다룬 주제는 의외로 'AI·기술'이었습니다. 24건으로 압도적 1위인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고수 공모전(상금 30억)' 영상(21.9만 회)이 견인했지만, 그 외에는 디지털 정책·데이터 안내 등 정보 전달형 영상이 다수였습니다. 발행량은 많지만 평균 조회수(1.7만 회)와 참여율(2.8%)은 중상위권에 그쳐, '많이 만들지만 폭발하진 않는' 꾸준한 주력 키워드의 성격을 보였습니다.
- 뒤이어 '관광·지역'과 '6·25·호국보훈'이 각각 15건으로 많았습니다. 호국보훈의 달 막바지라는 시즌성과, 지자체의 상시 관광 홍보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가장 많이 본 키워드 : 마약 예방 (132만 회)
- 조회수 총합 1위는 '마약 예방'이었습니다. 단 6건으로 132만 회를 끌어모아 평균 조회수가 무려 22만 회에 달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캠페인 영상 두 편(80만·52만 회)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메시지가 분명한 공익 캠페인이 대중 도달에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다만 여기엔 함정이 있습니다. 마약 예방 키워드의 평균 참여율은 1.7%로 전체 키워드 중 꼴찌입니다. 조회수는 압도적이지만, 영상을 보고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 자발적 반응은 가장 적었다는 뜻입니다. 도달은 넓었으나, 마음을 움직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넓고 얕은' 키워드였습니다.
가장 진하게 반응한 키워드 : 반려동물 (참여율 7.1%)
- 이번 주 키워드 리포트의 진짜 주인공입니다. '반려동물'은 영상 3건, 총조회 3.9만 회로 규모는 가장 작았지만, 평균 참여율 7.1%로 모든 키워드를 압도했습니다. 마약 예방(1.7%)의 네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전라남도의 유기동물보호센터 입양 영상처럼, 사람들은 동물 콘텐츠 앞에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멈춰서 반응했습니다.
- 그 뒤를 '월드컵·축구'(4.6%)와 '이벤트·경품'(5.2%)이 이었습니다. 다만 이벤트·경품의 높은 참여율(특히 댓글 1,011개)은 경품을 노린 '유도된 참여'가 상당 부분 섞여 있어, 반려동물·월드컵 같은 '순수한 자발적 반응'과는 결이 다릅니다.
🤔이번 주 키워드 인사이트
- 이번 주 데이터는 키워드의 세 얼굴을 또렷이 보여줍니다. 가장 많이 올린 건 AI·기술, 가장 많이 본 건 마약 예방, 가장 진하게 반응한 건 반려동물로, 세 지표의 1위가 모두 달랐습니다.
- 핵심은 '조회수와 참여율의 역설'입니다. 조회수 상위 키워드(마약·관광)일수록 참여율이 낮고, 조회수 하위 키워드(반려동물·월드컵)일수록 참여율이 높은 뚜렷한 반비례가 나타납니다. 이는 조회수가 높은 키워드 상당수가 광고·캠페인성 도달에 기댄 반면, 참여율 높은 키워드는 사람들이 원래 좋아하는 '본능적 소재'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채널 운영자라면, 도달이 목표일 땐 캠페인 키워드를, 팬덤과 소통이 목표일 땐 동물·스포츠 같은 본능적 키워드를 선택하는 전략적 분리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