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결'이 다른 브이로그, '다 이루어볼 진이'의 주인공을 만나다!
잉크닷이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되는 영상을 모니터링 하다보면, 솔직한 국민 소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브이로그' 영상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브이로그 영상이 '일상'을 다루는 한계(?)가 보여 아쉬움이 남기도 했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기존의 공공기관 브이로그와는 다른 '결'의 브이로그를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다 이루어볼 진이' 시리즈인데요. 잉크닷 에디터도 처음 영상이 소개된 이후 계속 '눈독을 들이고' 있을 정도로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담은 영상이기도 합니다.
오늘 잉크닷 인터뷰에서는 '다 이루어볼 진이'의 주인공 '진짜 진이-길예진 주무관'을 만나봤습니다. 다 이루어볼 지니 시리즈의 탄생부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앞으로의 계획까지 지금 확인해 보세요!
*잉크닷 인터뷰에서는 영상과 관련된 다양한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영상, 반응이 좋은 영상, 영상 게재 이후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등등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면 모두 오케이! 지금 바로 연락 주세요! (oksuby@gmail.com)
- '다 이루어볼 진이'는 기존의 문화체육관광부 영상과는 다소 다른 형태와 구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존과 다른 방식을 선택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떤 계기로 진행을 하셨는지요?
저는 조직에서 '다소 다른 형태와 구성'으로 일을 해온 사람이었어요. '안 그래도 따분하고 지루한 회사, 조금이나마 유쾌하면 좋겠다!' 싶어서 이전 부서에서도 업무 관련 홍보를 할 일이 생기면 사내 게시판에 기존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콘텐츠를 올리곤 했거든요.


이후 홍보를 전담하는 이곳으로 배치받아 <다 이루어볼 진이>를 기획하면서도 그 마인드는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마침 그런 새로움을 원하던 조직의 니즈와도 시기적으로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잉크닷 기사에서 공공기관 브이로그가 흔한 포맷이 되며 다들 비슷해진 요즘 '이 영상은 결이 다르다'고 짚어주셨는데, 그 '결이 다른' 지점이 바로 저희가 기획 단계부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에요. 공공기관 특유의 정형화된 틀과 무게감을 덜어내고, 동네 언니나 친한 동생 같은 편안하고 유쾌한 콘텐츠로 다가가고 싶었거든요. 마침 당시 팀장님도 같은 갈증을 느끼고 계셔서, 함께 기획해보자고 먼저 제안해주셨습니다.
영상 제작도, 방송도 해본 적 없는 '노베이스'인 저를 온전히 믿고 맡겨주셨고, 새로 오신 팀장님 또한 변함없이 응원해주셨어요. 공직사회에서 이런 결정은 상사로서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들 하잖아요. 국정 홍보가 중요해진 시기, 팀원을 존중하고 응원해준 팀장님들과 캐릭터 제작·촬영 등에서 엄청난 능력으로 힘을 모아준 팀원들까지. 이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 <다 이루어볼 진이>가 탄생했습니다.
- '다 이루어볼 진이'는 공무원 브이로그 구성으로 대부분 제작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브이로그 형식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진정성'과 '지속 가능성', 이 두 가지가 이유였어요.
요즘처럼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진 시대에도 잊지 말아야 할 ‘본질’이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 냄새'가 나는 콘텐츠에서 그 본질이 가장 잘 드러난다고 봤어요. 가감 없이, 꾸밈없이 다가가고 싶었고 그걸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형식이 브이로그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저도 유튜브에서 브이로그를 즐겨 보는 편인데요, 개개인의 일상을 꾸밈없이 나누는 모습이 공감과 편안함을 준다고 느꼈어요. 정책도 사실 우리 일상 곳곳에 있는데, 문서나 보도자료, 뉴스로 접하면 유독 차갑게 느껴지잖아요. 딱딱한 탈을 쓴 정책을 브이로그 특유의 편안함과 친근함으로 감싸주면, 충분히 온기를 가지고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두 번째는 지속 가능성이에요. 저는 연기도, 거짓말도 잘 못하는데 그게 카메라 앞에서는 더 잘 드러나거든요. 잘 못하는 걸 무리해서 해야 한다면 저 스스로 많은 에너지를 쓸 것이고, 그게 결국 콘텐츠의 지속성에도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기획자이자 출연자, 가끔은 편집자 역할까지 하는 제가 지치지 않아야, 잉크닷에서 짚어주신 것처럼 '초반의 힘을 잃지 않고'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을 테니까요. 사람들과 대화하며 새로운 걸 알아가는 걸 즐기고, 우리 부처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유쾌한 웃음을 사랑하는, 제 모습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형식이 브이로그였습니다.
- MC로 출연하고 있는 담당자분은 어떻게 선정을 하셨나요? 영상 타이틀은 MC 선정 후 정하신건가요?
아, 제가 기획자이자, 출연자인 '진이'이자, 제작자이자, 코디 또는 매니저이자, 길예진 주무관 본체이자… 이것저것 다 하고 있어요(웃음). 생각해보니 학창 시절부터 학교 행사가 있으면 진행자 역할을 자주 맡았었는데, 어쩌면 MC의 피가 흐르고 있었나 봐요. 유재석 선배님의 '유퀴즈'가 '길퀴즈'가 되는 그날까지…! ㅋㅋ

타이틀은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알라딘엔 '지니(Genie)', KT엔 '기가지니'가 있듯 문체부에도 저희만의 '지니'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 제 이름 '길예진'을 활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루어질'을 '이루어볼'로 살짝 비틀었어요. 지니가 소원을 마법처럼 '이루어주는' 존재라면, 저는 정책 현장에 직접 나가 국민들과 함께 '이루어보는' 사람이고 싶었거든요. 문체부는 다른 어떤 부처보다 국민 일상의 즐거움을 담당하는 곳이잖아요. 그 즐거움을 이름에도 담고 싶었어요.
비하인드 스토리지만, 최종 후보로 '로드코리아'(제 성 '길'을 ROAD, 우리나라 KOREA와 합쳐 현장에서 만나는 대한민국 문체부라는 의미)도 있었지만, 저희 부처만의 색깔을 더 잘 담아낼 수 있는 <다 이루어볼 진이>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 '다 이루어볼 진이'는 초반에는 책을 추천하는 콘텐츠로 운영이 되었다가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듯 합니다. 그 이유가 있을까요?
<다 이루어볼 진이> 첫 편의 주제는 '독서'였어요. 2026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을 계기로 어떤 콘텐츠를 기획할까 고민하다가, 제가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주변에 독서광이 많아서 동료들과 함께 책을 소개하는 소소한 콘텐츠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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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출연해주셨고, 촬영본을 보니 장면 하나하나가 버릴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등장인물별로 각각의 콘텐츠로 풀어보자고 협의해 <다 좋아書 읽어볼 진이>라는 별도 시리즈를 구성했습니다. <다 이루어볼 진이>의 번외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앞으로 정책 '현장'으로 가면 <다 이루어볼 진이>로, 특별기획으로 좀 더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다룰 땐 <다 ○○○할 진이>로 변주를 줄 예정입니다.
- '다 이루어볼 진이' 영상이 기존의 문화체육관광부는 물론 중앙행정기관 영상과 다른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는 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요즘 국정홍보 열기가 정말 뜨겁죠.
<다 이루어볼 진이>는 시청자에게 '국밥' 같은 콘텐츠가 되고 싶어요. '오마카세'처럼 특별한 날에만 차려지는 게 아니라, 일상에 지치고 힘들 때 뜨끈~한 '국밥 한 그릇'에 속이 풀리고 든든해지듯, 언제나 찾을 수 있고 언제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따뜻하고 유쾌한 콘텐츠요.
저는 이게 콘텐츠를 넘어서, 공직자가 국민을 대하는 마음가짐과도 닮아있다고 생각해요. 특별한 순간에만 반짝 다가가는 게 아니라, 국민의 일상 곁에 늘 든든하게 함께하는 것. 그게 정부가, 그리고 공직자로서 제가 잊지 말아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영상을 제작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몇 가지 알려주세요.
<다 이루어볼 진이> EP.3, 월드컵 거리응원 편을 촬영할 때 제 뒤에서 함께 응원해주던 친구들이 있었어요. 셀프캠으로 찍다 보니 뒤에 친구들이 화면에 걸렸는데, 문체부 유튜브 촬영 중이라 화면에 나올 수도 있다고 양해를 구했더니 흔쾌히 허락해줬어요.
열정 넘치는 친구들 덕분에 정말 다 같이 응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더 신나게 응원하며 유쾌한 장면도 많이 담을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 특히 월드컵의 매력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점인데, 그런 순간을 담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즐거웠어요. 국민들과 현장에서 직접 하나 되어 함께 즐기고 웃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목표라, 그늘 하나 없는 땡볕 아래서도 더웠지만 행복했습니다.
<다 좋아書 읽어볼 진이> EP.2, 연애학개론 편에는 제 동기인 황** 주무관이 출연했는데요. 한창 연애에 관심 많을 나이라(웃음) 자연스럽게 공개 구혼(?)까지 진행했어요. "관심 있으신 분은 연락 주세요"라고 했는데, 실제로 영상을 본 분이 연락을 주셨고 지인을 통해 소개팅이 성사됐답니다! 결과는… 비밀♥ 콘텐츠의 파급력을 새삼 실감했습니다(웃음).
- 앞으로 '다 이루어볼 진이'와 관련하여 계획하고 계신 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다 이루어볼 진이>는 앞으로도 정책 현장에서 국민들과 계속 만나고 소통할 예정이에요. 문체부는 문화, 체육, 관광뿐 아니라 콘텐츠, 미디어, 종교, 소통, 저작권까지 다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서, '진이'도 쉴 틈 없이 발걸음을 옮기며 하나씩 '이루어' 볼 예정입니다.
혼자 이끌어갈 수도 있지만, 다른 부처 또는 기관과의 협업도 언제든 환영이에요.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만나 이루어내는 시너지는 정말 폭발적이거든요! 다음 주(7월 마지막 주) 업로드 예정인 <다 이루어볼 진이> EP.5에서 그 시너지를 살짝 담아봤으니 기대해주십시오.(웃음)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다 이루어볼 진이>가 튼튼한 두 다리로 제대로 직립보행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무수히 넘어지고 또 일어나야겠죠. 잘 이겨내며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진이' 모두 예쁘게 봐주세요! 잉크닷이 분석해주신 대로, '본 사람은 적어도, 본 사람은 확실히 반응'하는 콘텐츠! '진이'가 다 이루어 볼지니~
